1월 물가상승 불구, FRB 금리 정책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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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FRB의 금리 정책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의 0.2% 상승에 이어 1월에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22일 주요 외신들은 경제전문가들이 FRB가 내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수치가 발표된 직후 금융시장은 잠시 요동쳤지만 시장참여자들이 핵심물가 지수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등 크게 걱정할 것이 못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벤 버낸키 FRB 이사는 물가지수 발표 이후 1월 물가지수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으로 계속될 것이란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FRB는 지난 주 발표한 예상치를 통해 올해 전체 핵심소비자물가지수가 1-1.25 %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최근 발언을 통해 미국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물가 압력이 커지면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풀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장기 상승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는 핵 심 물가지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위 프라이스의 앨런 레벤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문제와 관련, “앞으로 FR B는 노동시장의 신호를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을 가장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표” 라며 “실업률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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