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을 뻗으면 노란 금들이 손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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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undayjournalusa

 1831년 Swiss 이민자들이 ‘Gold rush’의 시작을 알리는 이민행렬이 그 당시 잠자는 항구(Sleepy Port)인 ‘San Francisco’에 정착하게 된다.

이들은 남하를 계속하면서 금맥 캐기를 열중하게 되는데 1840년도 중반에 이르러 국내 곳곳에서 우마차를 이용해 California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최근 유래 없는 겨울철의 큰 비로 Death Valley가 야생 꽃 만발로 때아닌 관광객 행렬을 맞고 있다. 160년 전 노다지를 발견키 위해 이 곳을 지나던 많은 사람들이 이 계곡에서 죽음을 맞이한 많은 영령들을 위해 추모하는 꽃과 행렬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1845년경 James Marshall의 말을 빌리면 ‘내가 손을 뻗으면 노란 금들이 손에 닿았다’ 한다.
 이 곳 Los Angels 한인타운은 160년 전의 Gold rush 상황과 어쩌면 그리 똑같단 말인가? 고수익 보장 또는 100% 이자 보장이라는 광고만 내 보내면 노란 금맥이 앞 다투어 모여 든다. 캐는 수고도 담금질을 할 연장도 필요 없다. 순수한 100% 금(현찰)이다.

수만 불, 수천 불을 손에 거머쥔 자는 성공한 사업가로 한인 타운에 나타나 돈을 뿌린다. 이것 저곳 한인 단체에 기부를 하면서 이들과 함께 공생하다 아침이슬처럼 사라진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러한 현상은 어떤 작가의 주도 면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는 드라마와 같다.

LA는 무대요, 관객은 LA의 동포며, 배우는 몇몇 한인타운에 얼굴을 내미는 건달 같은 유명인사(?)들, 감독은 성공한 사업가로 위장한 사기꾼. 계속 반복되어 일어나는 사건에 왜 우리는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금맥과 Death Valley의 상관 관계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Black Money가 판치는 한인 타운이 Death Valley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문짝 만한 크기로 신문에 보도되고 연일 방송으로 소식이 알려지지만 타산지석으로 교훈 삼는 동포는 적은 듯 하다.

예컨대, 지구의 자전하는 소리처럼 지나치게 큰 소리를 우리 귀가 듣지 못하는 것처럼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사기 기술에 우리의 판단력이 닿지 못해 번번히 당하는 것일까?

옛 말에 이민자들의 성향을 나라별로 분류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중국으로 건너간 동포는 독립군의 후예들이요, 일본엔 징병으로 끌려간 자손들이 많고, 미국 특히 LA에는 한국에서 도망쳐 온자(경제사범, 범죄 등)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LA 한인타운의 정화는 거리청소, 낙서 지우기, 간판 제대로 달기 운동도 좋지만, 검은 돈을 차단하고 숨어있는 사기꾼들을 찾아 몰아내고 불법으로 돈을 버는 양심 없는 전문인들을 추방하는 대대적인 캠페인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 같다.
 
‘소돔과 고모라’와 ‘Death Valley’는 재물에 눈이 어둔 욕심으로 생겨난 과거와 현재를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여기에 LA에 있는 Korea Town이 이들과 함께 포함되어 후세에 알려질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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