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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LA 평통(회장 신남호)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졌다. 지난 11일 LA 평통 사무실에서는 29명의 임원진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당초 ‘과연 누가 새로운 제12기 LA 평통 임원진에 선정될 것인가’에 큰 관심사가 모아졌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비교적 무난한 인선이 이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마당발’인 민병용 씨를 수석 부회장에 앉혔고, 주류사회 정치인과 유대관계가 좋은 찰스 김 씨 등을 부회장단에 배치한 것을 비롯, 여성 부회장으로는 제나 추 씨를, 그리고 최성윤 씨 등을 선임함으로써 신구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
그 외에도 제11기 때 10개에 달했던 분과위원회를 7개로 줄여 전문성에 보다 의미를 부여했으며, 전문위원 제도를 신설해 ‘통일외교 정책’에 정통한 학계인사들을 배치했다. 항간에 우려감이 제기되었던 ‘삥땅사건’의 주인공 L 모 위원은 ‘임원진 낙점’ 소문과 달리 낙마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인선과 관련, LA 평통 회장으로 자주 물망에 올랐던 C 모 인사는 “냉정하게 볼 때 잘한 인사다”라고 전제한 뒤 “과거 지연-학연을 비롯, 인맥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임원진 선정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한 것 같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또 전직 평통 임원진 출신 한 인사는 “신남호 회장이 과거와 달리 평통 본연업무인 연구 및 자문역할 등 해외 평통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문위원 제도를 신설해 전현직 평통 위원들을 아우르는 연구단체를 꾀하고 있다고 들었다. 취지대로 잘 운영한다면 좋은 제도가 아니겠느냐”고 평했다.
이와 관련 현 평통 집행부는 ‘전문위원 제도의 강화’를 위해 이번 ‘3선 이상의 연임자 배제원칙’에 의해 위원 직에서 자동 배제된 “이채진, 차종환, 문애리 씨 등 평통 외부 전문인사들의 영입 또한 이끌어 낸다”는 복안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제11기 LA 평통 남겨진 불씨는 무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