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식 페니스탁 전락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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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이사장 노광길) 주가가 올해 최저치인 91센트를 찍으며 ‘페니스탁(Penny Stock)’으로 전락했다.

17일 종가기준 한미(HAFC)의 주가는 95센트. 전일 대비 무려 13센트, 약 12% 이상 폭락한 한미의 주가는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량인 85만주의 약 3배 가까운 240만주의 대량거래가 실리면서 속절없이 1달러 주가가 붕괴됐다.

이는 앞서 지난 16일 한미 파이낸셜 측이 8-K 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으로부터 독점적 인수조항 해제를 통보 받았다”며 사실상 우리금융으로의 피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데 따른 실망매물 출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한미은행의 주가폭락은 지난 15일로 예정된 한미와 우리금융간의 경영권 인수계약 종료시한을 양측이 맞추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것이 금융가의 해석이다.

결국 이는 한국 금융감독위원회의 인수허가를 받아낼 경우 급물살을 탈 수 있었던 이번 우리금융 인수전이 제2라운드 안개형국으로 접어들자, 증권시장의 특성상 불확실성에 대한 반발매물 출회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 지난 17일 종가기준 한미은행(HAFC)의 주가가 1달러가 붕괴된 95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기준
장중 최저치 91센트, 종가기준 95센트 등 2부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한미은행의 미래가 안개형국으로 빠져들며, 한미(HAFC) 주식 주가 또한 크게 흔들리며 출렁이고 있다.

이른바 ‘페니스탁(Penny Stock)’으로의 전락에다가 시가총액 규모 또한 고작 1억 1,500만 달러. 지난 7월 1차 증자를 통해 조달한 수혈액인 1억 2천만 달러에도 시가총액이 못 미치게 되는 충격파를 투자자들에게 전하게 됐다.

특히 한미의 지난 3분기 기준 장부가는 1달러 14센트. 즉, 장부가를 크게 하회하는 주가를 형성함에 따라 추가 자본상각 등이 이뤄질 수도 있는 등 큰 위기에 빠져든 모습이다.

이와 관련 로 앤 램버트 그린뮤추얼의 노찬도 투자분석가는 “그간 강력한 지지선이라 할 수 있었던 우리금융의 인수 약정가 1달러 20센트가 붕괴된 데 이어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가 쉽게 무너졌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에 대한 급락현상으로 단기 상승반전 효과를 노려볼 만한 호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리딩투자증권의 역할(?) “비난고조”


















▲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부회장.

사실 한미은행에 대한 우리금융 인수전 가능성을 열었던 실체는 리딩투자증권이라 할 수 있다.

총 1,100만 달러 규모 증자를 약속하고 1차 증자분 690만 달러를 투입했던 리딩투자증권. 그 속내에는 한미은행의 잠재 인수자인 우리금융과의 중개역할을 내심 기대하며 투자자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던 것이다.

이와 같은 한미호의 인수전을 필두 지휘한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부회장(사진). 그는 과거에도 한국 증권가에서 이른바 ‘작전주’ 의혹에 자주 빠졌던 인물로 이번 한미은행 투자에 대해서도 많은 경제인들은 그를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았다.

이에 이번 한미은행의 위기를 놓고 ‘리딩투자증권과 박대혁 부회장’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리딩투자증권은 1달러 37센트에 매입한 690만 달러 규모 투자 분을 고가에 이익실현까지 하고 나가는 신출귀몰한 투자 타이밍으로 미주 한인 투자자들을 울렸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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