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호 특집]선데이저널 10대 특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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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선데이저널>은 지난 9월 11일자 지령 제800호를 발행하는 등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 특히 내년 2012년 창간 30주년을 앞두고 선데이저널은 정치, 경제, 사회, 연예, 종교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특종기사를 발굴 취재해냄으로써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해를 알차게 보냈다는 평가다.

이는 급박하게 변모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맞아 선데이저널 홈페이지(www.sundayjournalusa.com) 또한 크게 전파되는 등 온라인 독자들의 열독률을 크게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면서 향후 <선데이저널>의 새로운 미래를 가늠해보는 계기로 삼게 됐다.

이처럼 <선데이저널>의 과감하고 면밀한 심층 탐사보도는 정론지를 표방하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본바탕이 됐고, 몇몇 소송에 휘말리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들로 인한 역경에도 부딪혔으나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선데이저널>은 지난 2011년 한해를 장식한 특종기사 가운데 10대 뉴스를 간추려 <특집 송년호>를 통해 다시 한번 종합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편집자주>

(1) MB 상대 친자확인소송 조성민 씨 파문

-서울가정법원‘사건번호 2010-드단-110537’
-2010년 12월 소송제기됐다가 지난 5월 소취하

















 

<선데이저널>은 그간 한국 정가에서 풍문으로 나돌던 ‘MB(이명박 대통령)’를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한한 조성민 씨의 스토리를 수차례 단독 특종으로 다뤄 2011년 한해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792호-793호-795호-807호 등 총 4차례에 걸쳐 기사화된 <선데이저널>의 조성민 씨 탐사보도.

기사의 주요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30대 중반의 조성민 씨가 대리인이자 이모인 안은희 씨를 내세워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번지며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다”는 첫 기사를 시작으로 사건번호(2010-드단-110537’)를 전격 공개하는 등 시리즈 기사로 이어졌던 것이다.

특히 MB를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조성민 씨 관련기사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해 그 입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해당 인터넷 기사들이 총 도합 2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폭발적 접속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문제의 중심에 오른 조성민 씨는 한국에서 초절정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언급된 ‘눈 찢어진 아이’ 논란과 맞물려 빅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는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유전자 감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눈 찢어진 아이’가 언급됐고, 바로 ‘눈 찢어진 아이’가 조성민 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다.

한편 조성민 씨의 친자확인 소송 케이스를 놓고 일각에서는 청와대 개입 사건은폐 의혹 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모종의 이면합의를 통해 소 취하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쪽에 무게가 실리며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통해 설왕설래가 한창인 상태다.

(2) BBK 의혹의 중심 (주)다스의 민사소송 취하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 법원 민사소송 케이스 취하
-지난 11월 연방법원 민사소송 케이스 소취하 승인
















 

이른바 ‘MB의 실소유주 의혹’을 꾸준히 받으며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주)다스.

(주)다스는 대주주가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와 처남인 고 김재정 씨인 상태에서 지분구조의 변화가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지분 5%가 청계재단으로 흘러들어가는 일이 발생해 또다시 ‘MB의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지는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선데이저널>은 지난 4월 (주)다스 측이 과거 문제의 BBK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주와 연방법원에 제기했던 ‘140억원 재산환수 소송’을 취하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특종보도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끌었었다.

이는 무려 8년여 가까이 지리한 법정싸움을 벌여온 것을 종지부 짓는 일대 사건이라 끈질긴 추적 탐사보도 활동 끝에 건져낸 2011년 최고의 선데이저널 특종기사 가운데 하나였다.

결국 이 기사로 촉발된 논란의 여파는 “(주)다스 측이 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로부터 스위스 계좌(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40억원을 돌려받았다”는 놀라운 추가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른바 ‘옵셔널캐피탈-김경준 가족-(주)다스’로 이어지는 삼각관계 속에 새로운 파문을 예고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고 어수선한 시점에 (주)다스 측이 미국 연방법원에 요청한 ‘140억원 재산몰수 소송’ 소취하가 승인됐다는 사실이 <선데이저널>에 의해 추가로 최초 보도되면서 또다시 국내외적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BBK 의혹과 관련 여전히 의심을 사고 있는 (주)다스가 미국 법정싸움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움을 얻은 가운데, ‘옵셔널캐피탈 Vs 김경준 가족’간의 지리한 2라운드 전쟁이 예고되고 있어 과연 이 과정에서 ‘숨겨진 140억원 송금의 비밀’이 풀릴지도 큰 관심사로 남아있는 상태다.

(3) BBK 의혹의 당사자 김경준-에리카 김의 수상한 움직임

-140억원 빅딜 통한 사전조율설…김경준 재송환 작전?
-의문의 한국행 통해 면죄부 획득 에리카 김의 노림수


















<선데이저널>은 2011년 올 한해에도 BBK 의혹과 관련한 무수한 특종보도를 지속했다.

무엇보다 그 중심에 있는 김경준 씨, 누나 에리카 김 씨, 부인 이보라 씨 등 주변인물들의 변동상황을 끊임없이 체크해 국내외 그 어떤 언론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보도를 펼쳤다.

먼저 BBK 의혹의 당사자로서 현재 외국인 전용수감시설인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씨. 징역 8년형의 실형을 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가 인권보호 차원에서 요청한 미국에서의 수감생활 3년 5개월여의 형량이 인정될 경우 빠르면 내년 5월 만기출소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를 놓고 현 MB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손꼽히고 있는 ‘BBK 의혹의 마지막 소방작업’을 위해 김경준 씨가 MB 임기내에 어떤 형식으로든간에 미국 재송환이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의혹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사, 광복절 특사’ 등의 충격적인 시나리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이 (주)다스와의 140억원 송금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바로 이러한 빅딜성의 중심에는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이른바 ‘동생 김경준 구하기’ 시나리오를 필두지휘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되어진다.

이를 위해 에리카 김 씨는 지난 2월 전격 입국해 한국 검찰조사에서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 “BBK와 MB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선물(?)을 현 정부에 건네주고, 자신은 기소유예와 불구속기소라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받고 미국으로 무사귀환한 상태다.

물론 <선데이저널>의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주)다스로의 140억원 송금건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파문이 계속 예고되고 있으며, 챕터7 파산보호신청 등을 통해 모든 채무와 관련된 의무에서 벗어나려는 꼼수는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한편 이런 가운데 최근 <선데이저널>은 에리카 김 씨가 약혼남인 민성우 씨의 사업체 SM 글로벌사를 통해 모종의 재기를 꿈꾸고 있는 것을 포착해 기사화함으로써 추후 발생할 논란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를 펼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아직까지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인 옵셔널캐피탈과의 재산몰수소송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세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4)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스튜디오 시티 저택구입 보도

-지난 5월 LA북쪽 스튜디오 시티 280만 달러 저택매입
-3만 스퀘어피트 초호화저택 전액 현찰매입 재력과시


















<선데이저널>은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식부자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지난 5월 스튜디오 시티 지역에 280만 달러 저택을 매입했다는 내용을 최초로 특종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이수만 회장의 저택매입 기사는 한국의 주요 연예기사들과 경제기사 탑면을 장식하며,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어 10위권 안을 장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선데이저널>은 긴급입수한 해당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공개함과 동시에 “이수만 회장이 지난 5월 19일 자로 LA 북쪽 스튜디오 시티 저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80만 달러 전액을 현금조달하는 재력을 과시했다”고 심층분석 기사를 다뤘던 것이다.

당시 확인했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수만 회장의 저택은 1976년생으로 5개의 방과 4.5개의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 건평은 4,366 스퀘어피트(122평), 전체 대지가 29,900 스퀘어피트(840평)에 이르는 초호화 주택이다. 건평기준 스퀘어피트당 매입가격은 641달러다.

특히 이 회장이 매입한 저택은 개인사생활이 잘 보호되어 있는 게이트 하우스로 프라이빗 경호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외수영장 등이 구비된 고급 부동산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수만 회장이 미주 지역에서 선보인 놀라운 현금조달 능력과 과감한 현금투자를 놓고서는 호사가들의 뒷말이 오고갔다.

신한류 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미주진출과 맞물려 이수만 회장이 본격적으로 와인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도 이 회장의 미주 행보를 놓고 한국 증권가들의 레이다망이 긴장의 시선을 늦추고 있지 않는 상태다.

(5) 삼성가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초호화별장 추적

-여고동창 현창애 씨 차명명의로 90년대 중반 매입
-라퀸타 지역 명문 골프장 PGA 웨스트에 초호화별장

















 

<선데이저널>은 지난 2월 제771호를 통해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이 차명으로 매입한 초호화 별장의 실체를 최초로 밝혀내 국내외적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탐사보도의 골자는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이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휴양지인 팜스프링 인근 라퀸타 지역에 위치한 명문 골프장인 PGA 웨스트 안에 있는 ‘55780 Pebble Beach’ 주소지의 대저택을 ‘Stein, Chang A(한국명 현창애)’라는 여고동창 명의로 매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선데이저널> 취재팀은 신세계 이명의 회장과 이화여고 동창으로 오랜기간 친밀한 관게를 유지해 온 별장 소유주 현창애 씨가 지난 1961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공개함으로써 국내외적 큰 관심사를 불러모았던 것이다.

당시 기사는 과연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이 구태여 고교동창의 이름을 빌려서까지 초호화 별장을 마련해야 했을까라는 의혹의 선상에서 출발했던 탐사보도였다.

결국 <선데이저널>은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이명희 회장이 지인의 명의를 빌려 편법으로 해외에 초호화 저택을 사들이며 재산을 은닉했다는 충격적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으며, 이같은 <선데이저널>의 추적보도는 그간 소문으로 나돌던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부회장, 삼성그룹 이재용 사장 등 범삼성가 친인척들의 초호화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최초로 확인한 특종보도였던 셈이다.

물론 이같은 탐사보도는 신세계 그룹의 홍보팀의 철저한 입막음(?) 활동으로 국내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지 않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으며, 오히려 범삼성가의 아지트 노출로 인한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신세계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체가 한창 분주했었다는 후문만이 전해진다.

한편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이 차명을 빌려 해외에 초호화별장을 매입한 사실은 이미 공소시효 등이 지나 법적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맞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삼성가의 대표주자이자 신세계 그룹의 수장으로서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도덕성만큼은 어느정도 드러난만큼 두고두고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명은닉 재산

-실베스터 스탤론 별장 아직 소유하고 있는가?
-해외 계열사 통해 비자금 조성설…의문의 흔적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90년대 초반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으로부터 매입해 화제가 됐던 목장형 저택이 여전히 김 회장 소유일 가능성이 제기돼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선데이저널>은 잇딴 시리즈 기사를 통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92년 LA 인근 싸우전드 옥스에 있는 이른바 ‘람보별장’을 ‘본인 명의(Kim Seung Youn)’로 매입(470만 달러 현찰)했다가 우여곡절끝 명의변경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심층 탐사보도를 다뤘던 것이다.

사실 한국 언론에 그다지 노출되지 않았지만, <선데이저널>과 재미블로거 안치용 씨가 운영하고 있는 <시크릿오브코리아> 등을 통해 김승연 회장 소유 람보별장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해 둔 ‘퍼시픽 리소스 INC.(이하 PRI사)’로 매각됐지만, 이는 실질적 매매가 아니라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용 명의 이전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이 대서특필된 바 있다.

그런데 <선데이저널>은 이와 관련 추가로 지난 2000년 돌연 문제의 PRI 사에서 가주 등록법인인  와이트 이글 랜치로 소유권이 무상이전된 사실을 폭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아울러 <선데이저널>은 지속적 탐사취재를 벌인 결과 람보 별장의 새 주인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가 LA 유력 재력가인 시볼 코퍼레이션 스펜서 김 회장과 모종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의 수상쩍은 매매 흔적을 집중 추적 중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미주 계열사 명의로 LA 윌셔가(10490 Wilshire Blvd.)에 위치한 한 럭셔리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등 과거에서부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LA 아지트로 사용된 흔적이 찾아냈다. 또한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주택가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 켄싱턴 코퍼레이션 명의로 신축콘도를 매입해 수상쩍은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을 정황이 노출돼 큰 사회문제화될 조짐이다.

(8) 무기중개상 김영완 “의문의 한국행”

-<선데이저널> 관측적중, 김영완 모종의 빅딜설
-김영완, 향후 정치권에 핵폭탄급 뇌관으로 부상
















 

지난해 8월 <선데이저널>은 제748호 커버스토리 ‘박지원 압박위한 특급밀명 김영완을 찾아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여권 핵심부가 대북송금 사건의 키맨인 김영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를 단독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특종보도는 일부 한국의 언론들이 인용보도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묻혀버린 채 세인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년 3개월여가 흐른 지금 <선데이저널>의 보도는 보란 듯이 적중했다.

기소중지 상태였던 김영완 씨는 지난달 26일 자수서를 제출하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부장)의 소환조사를 받은 뒤 사흘만인 29일 유유히 출국하는 신출귀몰한 행각을 선보였다.

이에 <선데이저널>은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의 극비소환 조사와 관련해 “한국 검찰과 김영완 씨와의 빅딜 가능성이 있다”고 추가보도에 나서는 이유가 됐다. 결국 이같은 보도내용은 검찰이 김영완 씨가 연관된 각종 혐의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는 대신 김 씨는 검찰에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넘겨주기로 했다는 것이 ‘빅딜설’의 골자다.

또한 <선데이저널> 취재팀은 검찰의 한 관계자로부터 “조만간 김영완 씨가 다시 한국으로 입국해 몇 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란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특히 김 씨는 이번에 귀국할 때 스위스 비밀계좌에 있는 3,000만 달러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가져 들어올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현재 검찰은 이와 관련 2003년 당시 현대상선의 자금 담당 임원이던 박 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키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박 씨 이외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깊은 현대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계속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지난 2003년 8월 김영완 씨의 미국 도피 등으로 수사가 중단됐던 ‘스위스 계좌 3,000만 달러’의 비밀이 풀릴지 이래저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9) 김영완 공모 대북송금 의혹 이익치 추적기사

-본인명의 베버리힐스 저택 매각‘돈세탁 완료(?)’
-박지원에게 건네진 150억원 비자금, 배달사고인가?


















대북송금 의혹의 중심에 섰던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의 수상한 미주지역 행보가 <선데이저널> 취재팀 레이다망에 의해 포착됐다.

이는 이익치 전 회장이 지난 2001년 4월 베버리힐스 지역의 저택을 매입했다가 올해 초 현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저가에 전격 처분한 이른바 ‘헐값매각’ 의혹을 밝혀내는 특종 탐사보도를 다뤘던 것이다.

이같은 <선데이저널>의 기사내용의 골자는 이익치 전 회장이 지난 2001년 이래 약 10여년 가량 소유했다가 지난 3월 시세의 절반가격인 122만 5천 달러에 ‘9991 Liebe LLC.’로 매각됐던 문제의 ‘베버리힐스 저택(9991 Liebe Dr. Beverly Hills)’ 매각과정을 세세히 분석했던 심층기사였다.

사실 이익치 전 회장을 둘러싸고는 아직까지도 대북송금과 관련 대가성 뇌물공여 의혹을 산 150억 원 무기명 CD와 관련한 ‘현대그룹-이익치-김영완-박지원’간의 수상쩍은 사각 커넥션이 회자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다가 최근 꽁꽁 숨어있던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가 모습을 드러낸 채 한국 검찰 조사에 응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과연 이익치 씨의 입에서는 어떤 증언이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DJ 정권의 실세 박지원 씨를 영어의 몸으로 실추시키는 등 큰 파란을 일으킨 사안이 바로 150억원 무기명 CD와 관련한 내용이다.

물론 현재 정계로 복귀한 박지원 의원이 차기 대권레이스에서 또다시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를 세우려는 시점에 터져나온 이른바 ‘김영완 빅딜설’은 벌써부터 새로운 진실공방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바로 이러한 150억원의 비자금을 현대그룹의 메신저로서 박지원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입지는 어찌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세칭 ‘배달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의 소지도 여전한 가운데, 이익치 전 회장이 베버리힐스 지역에서 매각한 저택의 비밀매매는 이래저래 주요 증거물과 의혹의 대상으로 남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0)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일가 파문

-베데스다 대학교 이전계획 이면에 숨겨진 비밀은?
-조용기 목사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수상한 행보


















2011년 이른바 ‘교회 사유화 논란’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 일가 파문에 대해 <선데이저널>은 지속적인 기사를 통해 특종보도에 나섰다.

마치 조용기 목사의 사후 재산분할권을 놓고 벌어진 혈투와도 같은 가족간의 골육상쟁을 놓고 ‘부인 김성혜-장남 조희준 Vs 차남 조민제-장인 노승숙’ 등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혈육다툼, 그리고 ‘조용기 목사 일가 Vs 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들이 벌이고 있는 교회내 싸움 등도 면밀하고 심층적으로 분석기사화했던 것이다.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인 순복음교회의 실질적 구심점 노릇을 해왔던 조용기 원로목사가 53년 사역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용단을 내리고 이른바 ‘가족들의 재산싸움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양새도 취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내분사태는 끝마무리되지 않은 채 현재진행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데이저널>은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을 둘러싼 열쇠로 볼 수 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소재 베데스다 대학교의 잦은 부동산 매매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기사화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제783호 ‘조용기 목사 일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소재 베데스다 대학교 명의로 되어 있는 토랜스 지역 상업용 건물의 매각과정과 비야마리솔 학교부지 신규 매입과정의 내막과 연관성을 상세히 들여다 본 특종보도였다.

결국 <선데이저널>의 추적보도는 순복음교회의 해외 비자금 창구로 의심을 받아온 베데스다 대학교가 표면적으로 학교 캠퍼스 확장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심층 추적기사화에 나섰던 것이다.

이에 그간 유수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비야마리솔 인근 학교부지를 직접 찾아갔지만, 현재 상태로서는 그 부지가 ‘방치’ 상태로 사실상 캠퍼스 이전계획이 없음을 고발기사화했다. 아울러 이 과정들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단독입수해 돈의 흐름을 추적해내는 등 나름 한국 검찰 수사로 이어진 ‘여의도 순복음교회 내분파문’에 있어 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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