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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빗 유 교수(왼쪽)가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970-80년대 아시안 인권운동의 상징인 ‘이철수 사건’을 조명하는 포럼이 UCLA. UC 데이비스, KW Lee리더십센터 그리고 UC리버사이드 김영옥센터 등의 공동주최로 지난 7일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됐다.
이날 산타모니카 소재 카디아 감리교회에서 라운드테이블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과거 ‘이철수 사건’에 관계된 인사들이 초청 되어 과거와 오늘을 논의했다. 이날 주인공 이철수씨를 포함해  이경원 원로기자, 변홍진 전미주한국일보편집국장, 그레이스 김 전 KAC  고문, 워렌 후루타니 전 가주주하원의원, 제리 웡 전 UCLA 아시안센터위원 등 6명이 초청됐다.
이날 UC데이비스의  리처드 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이철수 사건’의 주인공 이철수씨 는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UCLA와  CSUN 등에서 참석한 약 100명의 대학생들 앞에서 이씨는 “지난날 나의 무죄를 위해 한인은 물론 일본인, 필리핀, 흑인 등이 연대해 구명위원회를 결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고 회상했다.
이철수 석방(1983년) 3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  최초로 ‘이철수 사건’을 특집으로 보도 해 세상에 알린 이경원 원로기자는 최근 사망한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의 생애를 추모하면서 “이철수 사건도 만델라가 생애중에서 투쟁한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면서 “미국에 살아가는 소수 민족들에게 정의를 위한 투쟁은 서로 연대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철수 사건’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이철수’와 같은 처지의 많은 젊은이들이 감옥에서 살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한국일보 기자로 ‘이철수 사건’을 담당했던 변홍진 전 국장은 “’이철수 사건’은 미국역사에서 소수민족들이 연대하여 쟁취한 최초의 인권승리”라면서 “오늘날 이 사건은 잊혀져가고 있는데, 젊은세대들이 이를 기억해 계승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집에서 처음 이철수 후원회를 결성했던 그레이스 김 전KAC고문은 “이경원원로기자의 기사가 우리들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인종을 초월한  후원회가 결국 정의를 쟁취하였다”고 말했다.
1978년 ‘이철수 사건’ 기사를 처음 보고 일본 커뮤니티에서 후원회를 조직한 워렌 후루타니  전 주하원의원은 “이는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동양인에 대한 인권차별이라고 느껴  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정치계에 투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LA지역에서 최초로 ‘이철수후원회’를 조직했던 제이 왕 위원도 “이철수 사건을 다룬 이경원기자의 처음 신문기사를 읽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면서 “무엇인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옥중에 있는 이철수씨를 면회가서 그가 무죄 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최측을 대신해 데이비 유 UCLA아시안아메리칸 연구센터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철수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포럼이 끝난후 리셉션장에서 친교와 함께 연사들을 상대로 참가 대학생들이 토론회를 가졌다.














 ▲ 최용순 화백이 민화를 시연하고 있다.
LA에서 한국전통민화를 연구보급하는 홍익민화연구소(대표 최용순)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미술관(AAM)의 초청을 받아 지난 6-8일간 한국전통민화 그리기 시연회를 가져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는 ‘모란도’ 등 한국민화 작품도 선보였다.
3일동안 진행된 민화시연장에는 주말을 이용해 관람온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성인 관람객들이 최용순 원장과 강선자, 김소정, 요대숙, 이선민, 전선영 작가들의 지도로 한국민화를 그려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한 시연장에는 민화를 주제로 한 상품(그랑연구소 제작)들이 전시되어 역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홍익민화연구소 초청은 아시안미술관에서 연례로 개최하는 제5회 한국문화전시 행사의 일환으로  ‘조선왕조, 잔치를 열다’ 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10월25~내년 1월12일)를 개최 하면서 전통민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미술관에서는 지난 11월17일에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제5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1966년 개관한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은 고려청자와 통일신라 토기, 조선 회화 등 800여점 의 한국미술품을 포함해 1만 7,000여점의 아시아미술 컬렉션을 자랑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아 전문 미술관이다. 1989년 미국 미술관 중 최초로 한국 학예연구실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 미술관에 지난95년에 이종문 전 나라은행이사장이 1500만달러를 기증했다. 그리고 삼성에서 기증한 삼성홀도 있다. 현재 한국관장은 지난해 LA카운티뮤지엄에서 한국관 큐레이터를 담당 했던 김현정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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