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국제인권운동 10년의 역사는 ‘소중한 보람’

이 뉴스를 공유하기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위안부 국제인권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처온 가주한미포럼 10주년 연례디너 행사가 지난 30일 코리아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한 가운데 한미인사 17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위안부’ 생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이신 이용수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의원, 미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 및 샌프란시스코에 기림비를 세운 CWJC 공동의장 줄리 탕 판사와 릴리안 씽 판사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자리에서 에드 로이스 의원은 “10년전 마이크 혼다 의원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 121을 통과시킬 때 감격이 아직도 새롭다”면서 “일본은 국제사회에 대여 무조건 책임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그는 “오사카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기림비를 두고 자매결연 관계를 끊겠다는 망언을 하고 있다”고 질타 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혼다 의원이 한국가락에 맞춰 춤을추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와 혼다 의원이 한국가락에 맞춰 춤을추고 있다.

이날 허지희 여사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에서 가주한미포럼의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2부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덩실 덩실 춤을 추며 흥겨운 추석 잔치를 펼쳤다.

특히 지난 몇년간 활동을 쉬었던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 하여 더욱 뜻깊고 감사한 자리가 되었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석한 170여명과 정성스러운 후원금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늘 말없이 묵묵히 자원봉사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허리 숙여 깊은 감사의 드린다”고 밝혔다. 또 김현정 사무국장은 “그동안 풀뿌리 운동을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도 일본 정부는 역사왜곡을 일삼으며 ‘위안부’ 성노예 제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역사를 지워 버리기 위해 일본은 수 억 달러의 예산을 써 가며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국장은 “지난 2015년 있었던 ‘일 – 한 위안부 합의’를 내세워 할머니들의 입을 막고, 소녀상 철거 및 기림비 건립 방해공작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다”면서 “일본의 오사카 시장은 기림비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자 이를 이유로 70년간 이어온 자매도시 관계를 절연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일본정부의 책임 인정 과 진정한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처를 이루어 내기 위해 아직 우리 커뮤니티는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가주한미포럼 측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그날까지 쉼없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운동은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모든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부디 끝까지 할머니들과 함께 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 10주년 연례디너 참석을 위해 LA에 온 이용수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극화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하였다. 영화를 본 후 이용수 할머니는 “나문희씨가 내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일본이 지금까지 거짓말만 계속하고 있는데, 역사의 산 증인인 내가 있지 않은가. 이 역사의 진실을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로 알려야 하는 나도 늘 할 말이 있는데, 그런 마음 을 이 영화의 제목이 잘 말해 주고 있다”며 나문희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지금 LA와 부에나 팍 CGV에서 “아이 캔 스피크.” 를 상영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 측은 계속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 후원방법: 수표를 보내시려면 KAFC 로 기입하여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KAFC 701 S. Kingsley Dr. #301, Los Angeles CA 90005
PayPal 후원은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면 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북가주 고속도로에 4곳 ‘기림비’ 빌보드 설치빌보드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매리 스퀘어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를 기념하기 위한 빌보드가 9월 25일(월) 부터 북가주 프리웨이 4곳에 전시된다.

빌보드를 설치한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는 “전쟁의 아픔과 전쟁 속에 피해를 입은 여성 들의 인권을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빌보드 광고를 시작했다”며 “한인사회에서 5달러, 10달러, 20달러씩 모아서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현장으로 보존될 것” 이라고 밝혔다. 빌보드는 베이브릿지,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와 산호세 공항등 4곳에 설치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