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인은행 SBA론 급감 본보, 18개 한인금융기관 SBA론 전수조사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지난해 1년간 한인은행 15억8천만달러 SBA론
█ 올 상반기 6억7300만달러-13억5천만달러 예상

지난해 상반기보다 대출액 건수 줄었다

메인지난해 미국내 한인은행들이 SBA론을 통해 한인사회에 약 16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고 올해는 이보다 적은 약 14억달러 정도의 SBA론이 예상된다. 본보가 연방중소기업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상반기 SBA론규모는 6억7천여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SBA론 규모는 1년전보다 27% 급감했다가 2분기에는 돈가뭄이 조금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인은행들이 지나치게 높은 예대율을 낮추는 한편 손실을 막기 위해 심사를 한층 강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분기 캘리포니아소재 한인기업 등에 대한 대출이 전체의 30% 육박했지만, 뉴욕-뉴저지지역 대출비중은 2분기들어 더욱 감소, 17%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대출액이 뉴욕-뉴저지지역이 캘리포니아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한인은행 SBA평균대출액은 미국전체은행 평균대출액보다 2배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올해 2분기동안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고객들에게 공급한 SBA론 규모는 6억 7287만달러규모에 달했다. 한화로 약 8천억원정도의 SBA 대출이 이뤄진 것이다. 전체 대출건수는 795건, 평균대출액은 84만6378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한인은행 SBA론 규모는 건수나 대출총액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보가 SBA가 발표한 약 1810개 금융기관의 대출내역 중 한인은행들을 별로도 분류하고, 론이 승인됐다가 취소 된 케이스를 제외시키는 방법으로 한인언론최초로, 한인은행들의 SBA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 자료에는 대출 1케이스마다 상세내역이 소상하게 기록돼 있으며, 대출자의 주소도 기재돼 있어, 한인은행들의 지역별 대출규모도 소상히 알 수 있다. 한인은행 중 KEB하나뱅크는 SBA론 부실로 최근 수년간 단 한건의 SBA대출도 하지 않고 있으며, 하나파이낸셜은 은행은 아니지만 대출전문기관으로 지속적으로 SBA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는 감소, 2분기 증가추세

올해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SBA론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악8725만달러보다 14.5%나 감소한 것이며, 건수도 지난해 861건보다 7.7% 줄었다. 건수보다 대출액규모가 2배가량 더 줄어든 것은, 한건당 대출액이 크게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SBA론 평균대출액은 84만637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만4353달러보다 약 7천달러, 7.4% 감소했다.

대출 순위

다행인 것은 한인은행들의 SBA론이 2분기 들면서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한인은행들의 SBA론규모는 327건에 2억6856만여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05건, 3억7043만여달러보다 건수는 19%, 대출액은 27%나 급감하면서 SBA론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분기에는 468건에 4억431만여달러로, 건수는 1년전 456건보다 더 많았고 금액은 4억1682만여달러보다 약 3% 적었다. 2분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위축되기는 했지만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지난해 전체 한인은행 SBA론규모는 15억7617만여달러로, 약 1조9천억원에 육박했다. 상반기 7억8천7백만달러, 하반기 7억8천9백만달러상당으로 엇비슷했다. 만약 올해도 상하반기 대출규모가 비슷하다면 약 13억5천만달러로 크게 줄어들면, 한화로 약 1조7천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3,4분기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4억달러정도를 유지한다면 14억7천만달러, 1조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올해 2분기 가장 많은 SBA 대출을 해 준 은행은 어디일까, 역시 한인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로 136건에 대출액수가 6680만달러에 달했다. 2위는 조지아주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으로 4405만달러로, 대출액이 뱅크오브호프의 3분의 2에 달했다. 3위는 CBB, 4위는 퍼시픽시티뱅크, 5위는 역시 조지아주은행인 프로미스원으로 집계됐다. 천만달러이상 SBA 대출을 해 준 은행이 11개에 달했고, 나머지 6개는 백만달러에서 9백만달러사이였고, 하와이의 오하나뱅크는 21만5천달러로 극히 미미했다. 2분기 한인은행 평균대출액은 86만3913달러에 달했다.

증감상반기 SBA1위 BOH- 한미는 7위

그러나 전체대출액 1위 뱅크오브호프는 SBA 대출이 5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한인은행 평균대출액의 절반을 조금 넘어 거의 SBA 대출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뱅크오브호프는 대출건수도 1위로 대형 대출보다 소액대출을 많이 해 준 것이다. 평균대출액 1위는 대출전문업체인 하나파이낸셜로 평균 266만6천달러에 달했지만, 대출건수는 3건이어서 아주 미미했다. 하나파이낸셜을 제외한다면, 평균대출액 1위는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로 191만5천여달러에 달했다. 대출건수는 뱅크오브호프의 6분의 1에도 못미치지만, 평균대축액의 4배나 많은 것이다, 또 유니뱅크가 173만여달러, 프로미스원이 148만달러, 유니티뱅크가 129만달러, 뉴밀레니엄뱅크가 128만달러등 평균대출액 1백만달러이상이 9개에 달했다.

1분기에도 뱅크오브호프가 1위를 차지했다. 96건, 4131만달러를 대출했다. CBB가 3669만달러로 2위, 그리고 퍼시픽뱅크, 오픈뱅크, 프로미스원, 메트로시티등의 순이었다. 1분기도 역시 뱅크오브호프의 평균대출액은 1건당 43만달러여서, 전체평균대출액 82만1284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으면서 15위에 그쳤다. 반면 지난 5월말 사상초유의 행장구속사태를 빚은 노아은행이 186만여달러로 평균대출액 1위였다. 제일IC, 유에스메트로 뱅크가 158만달러, 156만달러로 엇비슷했고, 오픈뱅크, 프로미스원등의 순이었다.

한인은행 중 자산규모면에서 2위인 한미은행은 1분기 32건에 1567만여달러, 평균 48만5천여달러를 대출해 7위, 2분기 51건에 3001만달러, 평균 58만8천여달러를 대출, 역시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뱅크등 대형은행들은 소액대출에 치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액수를 줄여가며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대출을 하는 방법으로 고객의 폭을 넓혀가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파이낸셜 약진 3.7배 증가

1분기와 비교해서 2분기 SBA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기관은 하나파이낸셜로 3.7배가 늘었지만, 6개월동안 8건에 불과하고 특수대출에 치중하므로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하나를 제외하면 신한은행, 유니뱅크, 뉴밀레니엄등이 2.7배 증가를 기록했고, 뉴뱅크가 1.2배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는 1.6배, 한미은행은 1.9배등으로 2배에 미치지 못했다.

▲ 2018-2019 상반기 한인은행 SBA론 비교

▲ 2018-2019 상반기 한인은행 SBA론 비교

반면 동부 노아뱅크는 2분기 SBA대출이 19건 670만달러로, 평균대출액은 35만2천여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대출액 1위에서 2분기 평균대출액은 꼴지에서 2위로 추락했고, 대출액이 55%나 급감, 감소액 1위를 기록했다. 노아은행은 행장 체포뒤 예금이탈증가등으로 예대율이 백 %를 넘을 것을 우려, 대출을 자제함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2분기 노아은행 SBA론 승인 19건중 5월 29일 1건, 5만천달러, 6월 25일 1건6만3750만달러와 21만달러, 6월 28일 19만5천달러등 5월 29일 행장체포이후 승인된 론은 4건으로 약53만달러로 2분기 3개월 전체 약 670만달러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아은행은 5백만달러 SBA론을 승인했으나, 이 론은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1분기중 한인은행은 캘리포니아지역 대출자에게 121건 7060만달러로 전체 대출건수의 37%, 대출액의 26.3%를 차지했으며 2분기에는 171건 1억2897만달로로, 대출건수는 36.5%로 엇비슷한 반면 대출액은 30%에 육박했다. 반면 뉴욕뉴저지 대출자에게 1분기 56건, 5175만달러를 대출, 대출액의 19.3%를 차지했으나, 2분기에는 대출액비중이 16.5%로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캘리포니아지역 평균대출액은 1분기 58만3천여달러, 2분기 69만5천여달러로, 뉴욕뉴저지지역 1분기 92만4천여달러, 2분기 약 81만4천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뉴저지대출자들이 1분기에는 30만달러이상 많은 대출을 받은 것이다.

또 한인은행 전체의 1분기 평균대출액은 82만1284달러, 2분기 평균대출액은 86만39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전체 2018회계연도 SBA평균대출액 42만401달러보다 2배아상 많은 것이며, 올 회계연도인 2018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평균대출액 48만달러보다도 2배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