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법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장하원-장하성 권력형 펀드비리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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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렌딩 투자 2억 달러 외 5천만 달러도 추가부실

최대 수혜자는 장씨 형제
소송 진행되면 비밀 더 밝혀질듯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미국 다이렉트렌딩에 2천억 원 이상을 투자, 큰 손실을 입은 가운데, 자신들의 투자대리인이었헤드1던 엘리엇 강씨 측과 소송을 벌이는 등 자중지란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커버리 측은 강 씨를 통해 2천억 원을 투자한 것 외에도, 펀드8개의 자금 5천만 달러를 강 씨가 관리했던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했고, 강 씨는 이 자금 중 일부를 자신의 회사에 투자했으나 현재 디폴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미국에서 4건의 소송을 치르고 있으며, 강 씨는 이중 마켓플레이스 펀드관리비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다이렉트렌딩투자와 관련, DL글로벌을 통해서만 채권회수가 가능해 투자대리인과의 소송전이 채권회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권의 핵심실세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운영하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미국 다이렉트렌딩에 대한 부실투자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던 시기인 지난해 5월부터 디스커버리측이 이 투자를 담당했던 DL글로벌측 엘리엇 강씨를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스커버리측은 강씨측에 일부 패소한데 이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뉴욕주법원에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투자대리인과 치열한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실투자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끼친 데 이어 사실상 내분에 휩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5월 14일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에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 투자주식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일부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송과정에서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주식회사는 엘리엇 강 자신이 관리하던 마켓플레이스가 펀드관리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 45만 5천여달러 승소 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13일까지만 해도 마켓플레이스의 관리인은 엘리엇 강이었다.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은 펀드관리비용 일부를 받지 못했다는 강씨 측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 7월 28일 마켓플레이스는 강씨 측에 45만 5천여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디스커버리 측은 뒤늦게 마켓플레이스의 관리인을 바꾸고 8월 13일 법원에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펀드관리비용 청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엘리엇 강 측에 승소판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11월 18일 이 판결을 정식 등록했다.

디스커버리 측, 대리인과 치열한 소송전

그 뒤 11월 23일 강 씨는 이 판결을 근거로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

▲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0월 14일 ‘마켓플레이스SPV는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회사에 펀드관리비용 등 45만여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0월 14일 ‘마켓플레이스SPV는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회사에 펀드관리비용 등 45만여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에 델라웨어 주 판결을 인용해달라고 청원을 제기했다. 이는 마켓플레이스의 돈이 예금된 은행이 뉴욕 주에 소재한 웰스파고은행이기 때문에 뉴욕주법원의 판결집행허가를 받아 승소판결액을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1월 23일 강씨 측이 제기한 청원은 서류 미비로 반환됐고, 12월 1일과 12월 4일 두차례 더 수정해서 제출한 청원도 반환됐다. 결국 12월 10일 네번째로 보완해서 제출한 청원이 법원에 정식 접수됐고, 지난 12월 14일 재판부가 판결인용 명령을 내렸다.

강씨 측이 델라웨어 주 법원에서 승소한데 이어 3전 4기, 청원을 네차례나 제출한 끝에 뉴욕 주 법원으로 부터 인용명령을 받아낸 것이다. 그 뒤 강씨는 12월 16일 월스파고 은행에 편지를 보내 ‘뉴욕 주 법원 판결에 따라 45만 5천여달러를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서한은 이틀 뒤인 12월 18일 은행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 씨는 지난해 12월 4일 뉴욕주 법원에 3번째 제출했던 판결인용 청원에서 델라웨어 소송과 관련, 강 씨와 코너스톤 인베스트먼트 측의 제 1차 심문에 대한 마켓플레이스 측의 답변을 증거로 첨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답변서를 통해 마켓플레이스는 지난해 8월 14일까지는 강 씨가 관리했고, 그 이후에 디스커버리 측 인사로, 관리인이 변경됐음이 드러나는 등 디스커버리 측의 펀드관리 난맥상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대리인 강 씨에게 책임 전가

강씨 측이 뉴욕주 법원에 제출한 마켓플레이스 측의 답변서에 따르면, 이 답변서는 마켓플레이스의 새 관리인격의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1월 5일 자신들이 마켓플레이스SPV에 5천만달러이상을 투자했다며, 엘리엇강과 코너스톤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 웰스파고은행등을 상대로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마켓플레이스 계좌 동결등을 요청했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1월 5일 자신들이 마켓플레이스SPV에 5천만달러이상을 투자했다며, 엘리엇강과 코너스톤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 웰스파고은행등을 상대로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마켓플레이스 계좌 동결등을 요청했다.

박기태 동아송강회계법인 전무이사, 플레밍파이낸셜서비스의 러셀 플러밍과 변호사들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플레이스 측, 사실상 디스커버리 측은 이 답변서에서 ‘코너스톤 측이 어음발행계약을 어기고 디폴트된 상황이므로, 채무부터 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켓플레이스와 디스커버리간의 송금 및 자산이관 내역을 밝히라는 강씨측의 질문에 대해,  마켓플레이스 측은 ‘엘리엇 강이 2020년 8월 14일까지 마켓플레이스의 매니저로서 모든 지급내역 등을 직접 승인했다. 따라서 8월 14일 이전까지의 지급내역은 코너스톤 측이 모두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마켓플레이스가 가지고 있는 은행계좌내역을 밝히라는 질문에 대해, 마켓플레이스 측은 ‘강 씨가 마켓플레이스의 매니저로서 모든 계좌내역을 알고 있으며, 강 씨가 매니저 자격을 가졌던 2020년 8월 14일 이전의 내역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마켓플레이스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거나 이해관계가 있는 법인, 1만 달러이상 자산내역, 현급보유액 등을 밝히라는 강씨 측 질문에 대해서도 마켓플레이스는 ‘강씨가 2020년 8월 14일 이전까지 마켓플레이스의 매니저로서 모든 것을 관할했다’고 답했다. 특히 마켓플레이스의 변호사, 관련있는 금융기관, 1만 달러이상 관련 개인, 크레딧카드 내역, 이자비중 현황 등에 대해서도, ‘강 씨가 매니저였기 때문에 강 씨가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켓플레이스는 디스커버리에서 투자받은 5천만 달러를 코너스톤SPV, E-prodigy, JKV, PCG, 비즈투크레딧, 펀딩서클, 렌드보, 슈퍼지캐피탈등 9개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측이 작성한 이 답변서는 디스커버리 측이 아닌 강씨 측이 뉴욕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에서 강 씨에게 일부 패소하고, 강 씨가 뉴욕 주 법원 명령을 받아 판결집행에 나서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2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들을 통해 디스커버리의 더 큰 비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스커버리 측이 다이렉트렌딩 2억 달러 투자를 대리한 엘리엇 강에게, 이 투자 외에도 5천만 달러 투자를 맡겼고, 이중 대부분이 디폴트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8월 14일 마켓플레이스의 관리권을 회복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마켓플레이스명의로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코너스톤 SPV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너스톤SPV는 엘리엇 강이 유타 주에 설립한 업체로, 마켓플레이스에서 1400만 달러를 빌려간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5천만달러 중 1400만달러 자기회사에 투자

소송장에 따르면 엘리엇 강이 관리를 맡고 있던 마켓플레이스 SP

▲ 코너스톤이 마켓플레이스에 발행한 어음17매는 모두 엘리엇 강씨가 서명했다.

▲ 코너스톤이 마켓플레이스에 발행한 어음17매는 모두 엘리엇 강씨가 서명했다.

V는 엘리엇 강이 관리를 맡고 있던 또 다른 업체인 코너스톤 SPV에 1400만 달러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엘리엇 강이 마켓플레이스의 돈을 자신의 업체에 투자한 셈이다. 코너스톤 SPV는 2018년 8월 1일부터 2019년 4월까지 모두 17회에 걸쳐 마켓플레이스SPV에 어음을 발행해 주고 1400만 달러를 빌렸다. 이 어음은 시니어담보 어음이 8건 1096만 달러, 주니어담보 어음이 9건 304만 달러에 달했다. 이들 17개 어음은 모두 1년 만기로, 상환 시기는 지난 2019년 11월 15일부터 지난해 4월 8일까지였다. 1400만 달러 전액이 상환만기가 끝난 셈이다.

그러나 마켓플레이스 측이 코너스톤 측에 디폴트통지를 보낸 것은 만기를 7개월 이상 넘긴 시점인 지난해 11월 24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켓플레이스 측은 이 디폴트통지서에서 ‘코너스톤SPV가 어음에 대한 상환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디폴트가 발생했고, 디폴트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음발행 계약상 디폴트통지로 부터 10일 이내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디폴트로 간주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5일부로 디폴트된 셈이다. 마켓플레이스는 ‘코너스톤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50만 달러이상을 코너스톤의 은행 계좌에서 인출한 것으로 알

▲ 코너스톤이 마켓플레이스에 발행한 어음17매는 대부분 만기상환일자가 지난해 4월이전으로 나타났다.

▲ 코너스톤이 마켓플레이스에 발행한 어음17매는 대부분 만기상환일자가 지난해 4월이전으로 나타났다.

고 있으나, 마켓플레이스는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어음 원금 1400만 달러와 이자, 법률 비용등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새해벽두에는 디스커버리의 또 다른 소송으로 인해, 디스커버리가 엘리엇 강이 관리하던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한 금액이 5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펀드는 디스커버리크레딧오퍼튜니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7호등 모두 8개였다.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지난 5일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 인베스트 주식회사를 상대로 웰스파고 은행계좌에 대한 자산압류 청원을 제기했다.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25일 담보관리 합의를 체결했으며, 합의서에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9월 30일 어음발행합의에 따라 마켓플레이스 SPV등이 발행한 어음에 대한 담보관리를 맡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

장하성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을 설립한 것이 2016년 11월 10일임을 감안하면 장 씨는 법인설립 이전부터 불법으로 금융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담보관리계약에 서명한 사람은 수탁은행인 신한은행이며, 수탁자산은 디스커버리크레딧오퍼튜니티프라이빗펀드 [디스커버리크레딧 오퍼튜니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7호 등 모두 8개 펀드로 확인됐다.

담보관리 역할을 맡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을 대리해 김수현전무가 서명했다. 또 수탁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 25일 이 사모투자신탁37호등 8개 펀드의 채권에 대해 마켓플레이스SPV에 유체동산담보[UCC]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체동산담보는 부동산담보 등이 아니라 회사의 책상, 의자 등에 담보를 설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담보가치가 없다시피한 형식적 담보 설정이다.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에 증거로 제출한 어음에 따르면, 이 어음은 모두 델라웨어주 등록법인인 마켓플레이스 SPV가 발행한 것으로, 적게는 약 360만 달러에서 많게는 약 1030만 달러로, 8개 어음의 합계액은 5024만 8천 달러에 달했다, 어음이 발행된 시기는 2018년 12월 17일부터 2019년 4월 18일까지이며, 모든 어음에 엘리엇 강이 마켓플레이스 SPV를 대리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엇 강은 이 어음에서 자신은 인모스트 디스커버리 캐피탈유한회사의 대표이사 겸 매니징멤버라고 밝혔다. 즉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8개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은 뒤 마켓플레이스측에 돈을 빌려준 것이다.

디폴트 사실 알고도 5회에 걸쳐 계속투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또 지난해 11월 17일 어음 담보권자 자격으로, 마켓플레이스 및 웰스 파고은행과 예금계좌관리 합의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이 엘리엇 강 승소판결을 정식으로 등록하기 단 하루 전에 디스커버리 측이 사실상 마켓플레이스의 예금계좌 관리권을 장악해 버린 것이다. 이 합의 내용은 ‘마켓플레이스 의 모든 권리는 담보권자인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에 있는 만큼, 앞으로 입출금등은 마켓플레이스 동의없이 디스커버리가 단독 처리한다’는 것이다. 즉 향후 마켓플레이스의 별도의 동의없이 디스커버리가 마켓플레이스의 계좌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합의서에 서명한 사람은 마켓플레이스의 공식서명권자인 박기태 동아송강회계법인 전무, 디스커버리자산 운용의 김수현 전무, 웰스파고 담당자등이다. 어음을 발행할 당시부터 마켓플레이스의 대리인은 엘리엇 강이었으나, 지난해 8월 14일부터 관리권이 박기태전무에게 넘어갔고, 박전무가 이 합의에 서명한 것이다.

▲ 뉴욕주 법원 증거 마켓플레이스 어음 증서

▲ 뉴욕주 법원 증거 마켓플레이스 어음 증서

주목할 점은 브렌단 로스 다이렉트렌딩 대표이사가 지난 2019년 2월 11일 디스커버리자산 운용 등에 디폴트사실을 통보한 뒤에도 디스커버리 측이 엘리엇 강 측에 계속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이다.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마켓플레이스에 8회에 걸쳐 투자한 약 5025만 달러 중, 5회에 걸쳐 투자한 2878만 달러가 2019년 2월 11일 이후에 투자됐다. 즉 전체 투자액 절반이상이 다이렉트렌딩 부실채권발생 통보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 어음 중 7개 어음은 상환기간이 지난해 3월말부터 지난해 7월 31일로 만료됐고, 나머지 1개 어음은 지난해 11월 30일 만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이 어음 상환기간이 만료됐지만 지난해 11월 20일에야 어음상환 조건 일부를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다이렉트렌딩 투자금 최소 2억 달러 외에도, 8개 펀드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미국에 투자한 5천만 달러도 문제가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큰 문제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다이렉트렌딩에 돈을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이 돈이 DL글로벌을 통해 투자됐기 때문에, 디스커버리가 직접 채권을 회수할 수 없고, DL글로벌을 통해서만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DL글로벌의 관리자 측인 강씨 측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회수가 차질을 빚

▲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 23일 뉴욕카운티법원에 ‘마켓플레이스SPV상대 45만여달러 델라웨어주법원 승소판결문을 인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강씨도 진술서를 제출했다.

▲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 23일 뉴욕카운티법원에 ‘마켓플레이스SPV상대 45만여달러 델라웨어주법원 승소판결문을 인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강씨도 진술서를 제출했다.

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씨가 사실상 DL글로벌의 전권을 행사했다는 사실은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류, 기업은행이 피해고객들에게 보낸 서류 등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기업은행이 펀드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 1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장하원씨와 DL글로벌의 엘리엇 강, 그리고 기업은행 직원 2명이 뉴욕맨해튼의 오토버그 로펌을 방문, 다이렉트 렌딩 투자금 회수방법을 논의했다고 돼 있다.

또 2019년 4월 19일자로 디스커버리 측이 기업은행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4월 8일 DL글로벌과 함께 오토버그 로펌을 공동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는 디스커버리 측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엘리엇 강측의 법률대리인이 오토버그 로펌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1월께 DL글로벌은 원활한 채권회수를 위해 법률자문으로 드린커 비들앤리스 로펌을, 재무자문으로 글래스 라트너를 선임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드린커 비틀앤리스 로펌은 현재 디스커버리의 뉴욕 주 소송을 대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법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투자 비밀

또 연방법원에 제출된 다이렉트렌딩측 법정관리인과 DL글로벌 측의 자산분리합의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22일 DL글로벌을 대표해 이 합의서에 서명한 사람이 엘리엇 강이었다. ‘다이렉트렌딩이 회수한 채권은 DL글로벌에 배분한다’는 이 합의서에서 엘리엇 강은 이사라고 직책을 기재했지만  DL글로벌을 대리해 서명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권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4월 16일 DL글로벌이 DLI에셋브라 보유한 회사로 부터 채권 26만 8천여 달러를 양도받을 때도, DL글로벌을 대표해 엘리엇 강이 서명한 것

▲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0월 14일 ‘마켓플레이스SPV는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회사에 펀드관리비용등 45만여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0월 14일 ‘마켓플레이스SPV는 엘리엇 강과 코너스톤투자회사에 펀드관리비용등 45만여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으로 확인됐다. 현재 DL글로벌은 다이렉트렌딩으로 부터 2170만 달러 이상의 채권을 회수, 송금 받았으며, 앞으로도 최소 3583만 달러 이상을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제 5차보고서에서 지난해 2월 26일‘패스트페이’투자금상환명목으로 638만4750달러를, 지난해 3월 4일 531만5678달러를 각각 DL글로벌에 송금하는 등 1170만 달러상당을 DL글로벌에 송금했다고 보고했다.

또 법정관리인은 지난해 11월 20일 연방파산법원에 제출한 회수자금 배분계획서에서 1차회수금 1억 5천만 달러 중 4583만 달러를 한국투자자들의 손실회복을 위해 DL글로벌에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방법원이 이 계획을 승인할 경우 5일 이내에 1천만 달러를 우선 지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연방법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이를 승인했음을 감안하면, DL글로벌은 12월 20일경 1천만 달러를 지급받았을 가능성이 크며 나머지 3583만 달러도 조만간 지급되게 된다.

또 앞으로 법정관리인이 추가 회수하는 채권도 DL글로벌이 지급받게 된다. 디스커버리가 직접 채권회수액을 받는 것이 아니라, 1차적으로 DL글로벌이 다이렉트렌딩으로부터 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씨 측과 강씨 측이 소송을 벌이는 것은 디스커버리의 다이렉트렌딩 채권회수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래저래 투자자들만 골병이 들고 있는 셈이다. 강씨 측은 디스커버리 측이 지난 5일 웰스파고은행의 마켓플레이스 은행계좌 압류를 추진하자 3일만인 지난 8일 즉각 법원에 변호사를 선임했음을 알리고 대응에 나섰다. 강씨측이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에서 이미 45만 달러 승소판결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강씨 측 주장일부는 이미 재판부로 부터 타당하다는 인정을 받은 셈이다. 따라서 양측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또 강씨 측은 조만간 디스커버리 측의 1400만 달러상환요구 소송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서는 등 수 일내에 강도 높은 대응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강씨 측과 디스커버리와의 친밀했던 관계를 고려하면, 강씨 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 더 큰 비밀이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 문재인 정부 실세를 등에 업은 천문학적 펀드모금과 부실투자의 비밀, 특히 장하성-장하원 형제의 비리의혹이 뜻밖에도 한국이 아닌 미국법원에서 하나하나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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