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 구입하는 데 쓰는 연간 비용만 약 1백만달러 이상
◼ ‘나노기술 이용 심장, 신장, 간의 장기들를 강화교체’ 주장
올해 76세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는 유대인 출신 미국인인데 그가 하루에 먹는 알약은 무려 100알이 넘는다. 불치의 병에 걸렸냐구요? ‘아니다’ 단지 앞으로 20년 후에 일어날 미래를 대비해 그때까지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의 목표는 그의 나이 97세까지 살아있는 것이다. 곧 2045년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2045년이 되면 분자 나노 기술을 통해 인체의 장기와 조직 재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건강을 위해 많은 영양제를 섭취한다. 아침식사 전 복용하는 30알을 포함해 하루 100알 가량의 영양제를 섭취한다. 루테인, 글루타치온4, 코엔자임Q10, 포스파티 딜콜린(Phosphatidylcholine), 비타민D, 침향등이다. 그가 영양제를 구입하는 데 쓰는 연간 비용은 자그마치 약 1백만달러가 넘는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체기관 재생
대체 그는 20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그토록 수명연장에 애를 쓰는 걸까요? 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한다. 앞으로 20년 후에 인간은 영생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혹시 사이비 교주 아니냐구요? ‘그것도 아니다’ 현재 구글 엔지니어링의 이사이자, 유명한 발명가이며, 베스트셀러 ‘특이점이 온다’에 저자이며 미래학자이다. 또한 IQ 150이 넘는 두뇌를 가진 천재이기도 하다. 미국 최고 부호의 한사람인 빌 게이츠까지 나서서 “그는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 미래 예측가”라고 평가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이미 과거에 미래에 대해서 수많은 예측을 했는데 예측 대부분이 적중했다. 그런 ‘레이 커즈와일’이 말하는 2045년,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의 미래… 어떠할가요? 잠시만 살펴볼까요? 2020년대 초에는 가상현실이 대중화 되고, 후반에는 가상현실로 재택 근무하는 날이 온다. 2020년대 말에는 나노 기술을 이용해 심장, 신장, 간 등의 장기를 강화시키거나 교체하게 될 것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어 인체기관의 재생이 가능해진다. 대부분의 물건들을 3D프린터로 제작하게 되며 옷과 신체의 장기까지 만들게 된다. 2030년 말이나 2040년대 초에는 나노로봇을 이용해 뇌의 기능을 강화시키게 되는데 영화 매트 릭스처럼 가상현실에 접속하여 자신의 감각을 전송하게 되며 뇌의 정보를 컴퓨터로 업로드 하게 된다. 물건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처럼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개조할 수 있게 되며 신체의 일부분이 없는 장애인의 회복은 물론 자신의 얼굴을 성형수술 없이도 연예인의 외모로 바꾸거나 성별도 바꿀 수 있게 된다. 외모 지상주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성별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질 것이다. 몸뚱아리 없이 전기신호를 가진 자아만으로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다가 필요할 때만 신체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뇌가 기계방식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인류전체를 합한 지능을 자신의 뇌에 복사 붙혀 넣기 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과 융합되기도 했다가 여러 개로 분리되는 것 또한 가능하게 된다. 이쯤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짧은 시간안에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서 살아갈 수도 있다.
‘성형수술 없이도 외모 바꾼다’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10억배로 똑똑해 지고 인간의 두뇌를 다운로드 받아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초월한 지능체가 될 것인가? 평범한 인간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영원히 살게 되면 사는 재미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기억을 리셋시키 거나 포맷해 버린 후 어린아이로 환생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공상영화나 SF소설같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얘기들 아니면 수백 년 후에나 벌어질 법한 일들이 어쩌면 우리세대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불과 얼마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바둑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일이 발생했다. 일본 최고의 부자이자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앞으로 20년 후에는 인공지능의 IQ가10,00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커즈와일’이 말하는 20년 후 특이점이 오는 시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시점이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음악가, 피아니 스트, 지휘자, 음악 교사였고 어머니 한나는 미술가였다. 이런 배경은 후에 커즈와일이 음악 관련 일을 하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부모님은 2차 세계대전 직전에 오스트리아에서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겨우 피해서 미국에 왔다. 레이의 출생지는 뉴욕의 퀸스. 레이와 결혼한 아내 또한 유대인 박해를 피해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계 이주민 출신이라 한다. 자녀 중 아들 이선 커즈와일(Ethan Kurzweil), 딸 에이미 커즈와일(Amy Kurzweil), 사촌으로 소설가 앨런 커즈와일(Allen Kurzweil)이 있으며, 레이의 저서인 특이점의 온다에서 챕터 후반부마다 있는 대담의 주인공들인 조지와 몰리는 앨런의 소설 속 등장 인물이다.
그는 광학 문자 인식 (OCR), TTS 합성, 음성 인식 기술, 전자 키보드 악기와 같은 분야들에도 참여하였다. 건강, 인공지능(AI), 트랜스휴머니즘, 기술적 특이점, 미래주의에 관한 책을 써오고 있다. 커즈와일은 미래주의자 및 트랜스휴머니스트 운동의 옹호자이며 공개 토론을 제공함으로써 수명 연장 기술, 그리고 나노 기술, 로봇공학, 생명공학기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커즈와일은 최초의 전하결합소자 이미지 스캐너,[1] 최초의 옴니 폰트 광학 문자 인식,[1] 맹인을 위한 최초의 음성 합성 독서 기계,[2] 최초의 상업용 TTS 합성기,] 그랜드 피아노의 소리와 기타 오케스트라 악기를 시뮬레이트할 수 있는 커즈와일 K250 음악 합성기, 최초로 상용화된 대형 어휘 음성 인식의 주요 발명가이다. 1987년도에 버클리 음악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