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4주앞두고 전쟁은 확전 추세, 유가도 계속 치솟아
◼ 유엔난민기구 “중동 지역 피란민 수도 400만명을 넘어섰다”
2026년 3월 18일 현재 이란 전쟁 3주째를 접어들고 있는 상황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심 지도부와 군사 기지를 겨냥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면전 양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방중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 물류망 정상화 확률은 낮게 점쳐 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NATO와 일본 한국 호주 등 동맹 국가들에게 호르무주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이 안 통하고 내부적으로는 이견이 부상해 ‘이란 출구’ 못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끝내 “우리는 상당 한 군사적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 회원국들의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조켄트 국장의 ‘사임 배경’ 귀추주목
이 같은 상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조 켄트(Joe Kent)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이란과의 전쟁 을 지지할 수 없다는 “양심상의” 이유로 17일 사임하면서 소셜미디어(X)를 통해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명시하며, 많은 고민 끝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란이 미국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imminent threat)”이 되지 않았음에도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대통령과 행정부의 전쟁 명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조 켄트 국장은 전쟁의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 내 강력한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의 압력을 지목했으며, 이번 이란 전쟁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켄트 국장을 향해 “안보에 매우 약한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은 모든 국가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테러를 담담하는 총수의 ‘전쟁 반대 사임’은 앞으로 미의회에서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 총장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데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다음 타깃으로 공언하며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이란측은 새로운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대응하고 나섰다. 이란은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세질’을 동원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파상 공습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UAE에는 개전 이래 약 2,000기의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군의 공습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의 미사일 기지에 5,000 파운드급 관통형 탄두(벙커버스터)를 투하하여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을 무력 화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란 전쟁의 확전으로 관심이 분산된 사이 가자지구의 기아와 인도적 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방산주 중심의 증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이라크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즉시 탈출하라”는 경고문을 발동했다.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의 압력설 주장
3월 18일 현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중동 전역에서 발생한 피란민 수는 약 4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8일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사태를 금세기 최대 규모의 인도적 위기로 우려하며, 분쟁이 지속됨에 따라 강제 이주민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세가 시작된 이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포함하여 이란 내에서만 최대 320만 명의 일시적 피란민이 발생했다. 레바논에서만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참전과 이스 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인해 공식 등록된 피란민 수가 약 104만 명에 달하고 있다. 기타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주변국으로 국경을 넘은 인구도 약 11만 7천 명 이상으로 집계 되었다.
한편 현재 이란 내에서는 혁명수비대를 향한 투항 권고와 민간인 대피령이 이어지는 등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BBC방송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차단하고자 나서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수도 테헤란 거리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됐고, 인터넷 접속이 계속 제한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경고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테헤란 주민들은 BBC에 도시 전역에 새로운 보안 검문소가 설치됐으며, 임의 검문 수색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로 한가운데 자리한 검문소 여러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 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주민들은 BBC 페르시아어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육교 아래 나 도로 터널 안에 검문소 가 설치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가 배럴당 200달러 치솟을 수도
한편 이란 전쟁의 격화로 인해 국제 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현재 브렌트유(Brent)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1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약 3%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개전 초기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급등을 시작해, 현재는 110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등 단기간에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이란 내 주요 석유 수출 허브와 항구가 공습을 받으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었으며,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가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 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란이 중동 내 다른 산유국(UAE 등)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 타깃으로 삼으면서 지역 전체의 생산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받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으 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불안 속 에서도 엑슨모빌, 쉐브론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