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지사] 加州 새 주지사 슈워제네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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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가 주지사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그를 할리우드 극장가에서 만나야 할 것인지 아니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접견실에 만나야 하는 가를 고민했던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할리우드 스타 출신 미국 정치인이 된 그를 캘리포니아 주지사 접견실에서 만나야 될 것이 확실시 되었다.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지난 1947년 미국으로 이민, 1983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중도파 공화당원인 아널드 슈워제네거(56)는 액션영화 ‘터미테이터’ 시리즈로 더 잘 알려진 근육질 스타이자 영화제작자 겸 사업가다.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 저택에서 살고 있는 슈워제네거는 지난 1979년 슈페리어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과 국제경제학을 전공했다. 미스터 올림피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 모두 13차례나 보디빌딩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 1977년 보디빌딩에 관한 다큐멘터리영화 ‘펌핑 아이언(Pumping Iron)’을 제작한 이후 최근 ‘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영화를 제작했다.

시민권을 받은 지 꼭 20년만의 또 다른 스타 탄생. 소환선거 출마 직후 인종차별 발언, 아버지의 나치 관여, 부정확한 영어 발음, 행정경험 부재, 후보간 토론 거부, 잇단 성추문 폭로 등 숱한 구설수와 “근육만 있고 뇌는 없다”는 인신공격, 영화속의 과격한 이미지와 달리 공격용 총기소지 규제와 낙태지지로 공화당내 우파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미 굳혀놓은 지명도에 TV광고로 데이비스 주지사의 실정을 몰아붙여 보란 듯이 승리했다. 현재 그는 미국 정계의 명문가 케네디가(家) 출신의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NBC 앵커)와 사이에 2녀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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