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LA한인축제 또다른 50년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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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폭동 30주년 의미 담고
‘성대한 한류의 부활 꾀할 것’

■ 세계적 국기원태권도시범단 LA축제에서 기량 펼쳐
■ 한국·LA실버 모델 100여명 한복 패션 쇼행사 마련
■ ‘오징어 게임’ ‘딱지놀이’ ‘한류’ 새로운 장르 선보여
■ ‘서울국제공원’ 미국속의 서울…글로벌 이미지 부각

재외동포사회의 최대의 한인축제인 LA한인축제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올해 4·29 폭동 3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지니면서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간‘서울국제공원’에서 제 49회 코리안 패스티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같은 축제를 이끌어 나가는 배무한 LA한인축제 재단 이사장은“특히 내년 50주년의 대축제를 앞두고 올해 축제를 더욱 뜻있는 행사로 펼칠 것” 이라면서“무엇보다 올해 4·29 폭동 3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인축제를 통해 한류의 부활을 꾀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진 취재부 기자>

배무한 이사장은 올해 LA한인축제를 위해 코로나-19기간중에도 지난 3월 25일~4월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괄목한 성과를 지니고 돌아왔다. 배무한 이사장은 “한국이 아직도 코로나-19 방역 기간이라 여러 기관 단체장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국내 관련 기관장들과 단체 관계자들이 LA한인축제의 위상을 높이 인정해 가능한 협조를 얻어 낼 수가 았었다”고 말했 다.

▲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묘기

이번에 배 이사장은 한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해외담당 기획관, 국기원 원장 등과 만나 맺은 성과로는 우선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40여명이 9월 한인 축제에서 멋진 기량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전통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도 LA축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계획이고,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 소속 시니어 모델들의 특별 한복 쇼가 LA가을 무대를 풍요하게 만들게 된다. 배 이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여러 공연 팀들과도 만나 LA한인축제 초청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여러 기관 단체들이 성의를 갖고 LA한인축제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랑나비’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가수 김흥국 씨가 이번에 LA한인축제 무대에서 익살과 재치있는 노래로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로 힘들었던 한인 동포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모으는 K-pop 관련 연예인들 섭외도 계속 추진 중이다. LA한인축제에서 한인 동포들은 물론 지역 사회 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왔던 한국의 지역 사회 특산물 농수산 산물 엑스포는 116개 부스 예약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고조 되고 있으며, 나머지 로컬 부스도 50% 정도 예약이 완료되면서 목표 달성에 가까히 가고 있다고 윤한나 재단 사무국장은 전했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과거 한인축제에서 활동한 경험이 많아, 2년 동안 쉬고 있던 LA한인축제의 새로운 도약에 연일 준비에 바쁘다. 배 이사장도 “현재 사무국은 윤한나 국장을 중심으로 축제를 위해 스탭진을 보강하여 착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이번 축제에서서는 로컬 부스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해 조금이나마 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 이사장은 “최근 BTS등의 활약 등으로 한류의 새로운 물결이 도약하고 있어 올해 한인 축제에서도 ‘한류의 부활’을 힘차게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예로 그는 LA한국문화원 등과 협조로 축제 마당에서 ‘오징어 게임’과 ‘딱지 놀이’ 등을 펼처 우리 고유의 고향마을 잔치를 재현 한다.

특산물 엑스포 부스 예약 완료

올해 LA한인축제의 열기를 뿜어줄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현재 태권도 예술문화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한국 무예 예술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세계 태권도 보급을 위해 1974년 창단되었다. 창단이래 120여개국을 순회하며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 시범단 구성원은 5단 이상 자격으로 매년 엄격히 선발된 7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태권도 시범단에 비해 장신이 많아 동작들이 우아하고 시원시원한 인상을 주는게 특징이다. 이 시범단은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1988 서울 올림픽 개회식 공연에도 출연하였는데, 당시에는 수백명을 넘는 인원이 공연하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출연하는 등 꾸준히 국가급 행사에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2019년 미국 CBS에서 방영된 “The World’s Best”에 출연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본격적 으로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99점으로 최고점[6]을 기록하는 등, 매 라운드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였고, 최종 결선 라운드까지 진출하였다. 다만, 최종 결선에서 인도 출신의 소년 피아니스트 Lydian Nadhaswaram에게 아쉽게 패하며 최종 2위로 마무리 하였다. 2021년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약속’이라는 테마로 온라인 공연을 제공하였다. 2021년 11월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 9단을 수여했는데 당시 이동섭 국기원장이 직접 방문해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을 전달했고 태권도복도 증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배무한 이사장이 서울에서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와 양해각서(MOU)로 LA 동포 들은 색다르고 장엄한 한복 패션쇼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갖게 된다.

LA-서울시, 새로운 협력 관계

▲ 김흥국

현재 국내에서 제2의 인생 시니어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는 한번 뿐인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는 지극히 철학적인 용어 ‘아모르파티’를 열창하며 100세 장수시대 열정 적으로 실천 중인 단체이다. 진흥회(WAPA)는 매년 시니어코리아 퀸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시니어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로 진흥회에서 선발된 시니어들은 모델 워킹과 댄스 등을 일정기간 교육 받는다. 교육을 수료하면 패션쇼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기간 동안 울고 웃으며 자연스레 가족 같은 유대감은 물론이다.

진흥회(WAPA)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2021년국제 시니어 패션쇼인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관하는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에 공식으로 초청 받아 코리안 페스티벌 전야제와 폐막식 패션쇼에 참가해 큰 인기를 모았다.
미주에서도 요즘 ‘100시대’를 구가하는 분위기인데 이번 진흥회의 LA한인축제 무대는 시니어 시대 열풍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배무한 이사장은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김춘엽 회장과 맺은 MOU를 통해 LA지약에서 실버 모델 100여명을 모집해 진흥회에서 기증하는 한복을 입혀 한국의 50명 실버 모델들과 함께 화려한 궁중의상 패션쇼를 펼치게 된다. 특히 배 이사장은 WAPA측의 미시즈·시니어 여성 50여명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에서 별도로 50~100명을 선발해 한복을 선보이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WAPA를 통해 전문가가 제작한 한복 100벌을 한국에서 공수해오기로 했다”며 “이사들과 논의해 봐야겠지만 가능 하다면 한복은 지역에서 선발된 행사 참여자들에게 1인당 한 벌씩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이 심각한데, 한복은 정확히 한국 문화라는 걸 축제를 통해 미국에 알리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김춘엽 진흥회 회장은 각종 행사의 총감독 및 연출자로써 널리 알려져 있고 여러 매체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이번 9월 한인축제 무대도 한결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는 글로벌 시티 투어의 일환으로 ‘국제 시니어 패션쇼’를 개최함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코리아 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 하면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시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흥회의 김춘엽 회장은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단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그 들을 건강한 삶으로 유도하고 새로운 세계문화예술을 경험하고 교류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에서 제2의 인생 시니어열풍이 그려지는 이유다.

한편 배무한 이사장의 야심찬 계획 중에는 지난 반 백 년 동안 한인 축제를 벌여온 ‘서울국제 공원’ (구 아드모어 공원)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내년 한인축제 50년 패스티벌을 역사적인 행사로 승화 시키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국내 시니어들과 100세 시대 합창’

배무한 이사장은 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이라는 이름답게 한국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설치하고 이를 영구화하기 위해 서울시 및 LA시공원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서울국제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고창시키는 것을 계기로 LA와 서울특별시와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면에서도 교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 소속 실버 모델들

현재 코리아타운에는 한국을 상징히는 조형물이 많이 없는데 서울특별시와 LA시와의 협력으로 코리아타운의 이미지를 보여줄 아치 조형물 등 건립 계획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 이사 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서울특별시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과도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고 전했다. 가능하면 가까운 시일내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LA에 초청하여 LA와의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서울산업진흥원(영어: Seoul Business Agency, SBA)은 서울특별시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 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통하여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된 서울 특별시청 산하 출연기관이다. 이 기관의 모토는 역량있고(Capable), 일 잘하고(Adept), 열정있는 (Passionate)것이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상암동)에 위치하고 있다. 배 이사장은 “서울산업진흥원과의 유기적 관계로 LA코리아타운의 여러 경제적인 단체나 업체들과 공통의 이익을 창출하는데도 기여하고 싶다”면서 “LA한인 축제가 단순히 축제로만 끝나는 것 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재단으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단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동안 꾸준히 모색해온 젊은 이사들을 많이 영입하여 또 다른 50년의 축제 재단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올해 축제에서 약 9만 달러 정도 흑자 예산을 기대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이루어 지면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단체들에게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무한 이사장은 “올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동포사회 각계의 후원이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면서 “옛날에는 축제재단 혼자서 다 했지만, 이제는 한인들이 단결해서 축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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