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공포 오미크론 변종…다시 미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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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BA.5 확산…완치 경력 있어도 재감염

백신 4차까지 맞았어도
기저질환자들 돌파 감염

■ 차민영 박사 “마스크 손씻기, 백신 접종” 강조
■ NYT, “BA.5 미국에 새 코로나 유행 몰고 올 듯”
■ 백신 맞았는데도 코로나19 감염, 완치자도 재발
■ 감염·백신에 형성된 항체 회피 능력 갖춰

LA코리아타운은 요즘 또다시 코로나-19 감염자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에는 “내 주변에 감염됐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 사람들이 많아 졌는데, 특히 한번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이 재발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백신 두 번, 부터스 두 번을 다 맞았는데도 감염이 됐다며, “도대체 이 코로나가 언제 끝나려나~ ”로 걱정들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때부터 타운의 건강지킴이로 나선 서울메디칼그룹의 대표 차민영 박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됐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는 하바드대 연구 결과가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면서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성진 취재부 기자>

차민영 박사는 “오미크론 변종이 올해 초 남아공에서 보고된 BA.5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미국의 경우 7월 첫째 주 통계를 보면 확진 케이스의 54%로 우세종이 되었다”고 말했다. 유사 변이인 BA.4의 17%를 더하면 70%가 넘는 셈이다. 이토록 전파력이 높은 이유에 대하여 차 박사는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하바드 메디칼 스쿨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집중된 변이가 인간세포로 들어갈 때 필요한 수용체인 단백질인 ACE 2와의 결합력이 강화됐고, ‘BA.5는 Houdini’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탈출 묘기를 선보이던 Harry Houdini 처럼 중화항체를 교묘하게 회피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중성화 반응도 오미크론 오리지널 버전보다 3배 가량 감소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월 5일자 Nature지 연구발표를 인용해 ‘기존의 백신에 대해서도 BA.2에 비하여 4배 이상 저항력을 갖는다는 점’과 또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각종 규제가 완화되거나 정상화 되었다 점”과 또한 “펜더믹 기간이 오래 진행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 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백신을 접종하거나, 이미 감염되어 회복되었음에도 다시 돌파감염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차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차 박사는 “그나마 중증이나 사망으로 발전하는 치명도는 약화된 듯하지만 여기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못한 상황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BA.5의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인후염, 두통, 근육통,지속적인 기침, 피로감 등으로 오리지널 바이러스에서 목격되던 발열, 미각/후각 상실등은 줄어든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그래서 전염성은 높아지고 면역 회피력은 증강된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차 박사는 “모더나는 8월경에, 화이저는 10월 경에 각각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면서 “기존 백신도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과 사망 위험을 낮춰주므로 특히 고령의 기저질 환자들은 백신과 부스터샸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의 변이 출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WHO(세계보건기구)는 7월 7일자로 인도에서 보고된 신종변이 BA.2.75의 출현을 발표했는데, 면역 회피력이 역대 최고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도를 비롯한 10개국에서 사례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처럼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변이의 출현으로 각국정부와 보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랜 펜더믹으로 경계심이 풀리는 상황 이고,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높지 않다고는 하지만, 기저질환자니 노약자의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므로 마스크쓰기, 손씻기, 백신 접종 등의 방역으로 각자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차 박사는 신신당부했다. 최근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미국에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몰고 올 조짐이라고 뉴욕타임스(NYT)도 7일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 BA.5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섰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

BA.5는 또 다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함께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대규모 발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치상 공식 집계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두 달 가까이 9만∼11만명 선을 오르내리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정용 검사키트로 자가진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면서 이 결과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다. 실제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NYT는 특히 검사 건수 중 양성 판정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과거 재유행 때보다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입원 환자는 4월 하순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월 17일 1만 4천 800여명이었던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이달 6일 기준 3만 4천 700여명이 되며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그 변이(BA.5)가 미국에 끼칠 영향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이는 이미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BA.4와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4와 BA.5가 종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감염자가 늘면 입원 환자도 증가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미 지난 2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통으로 알려진 BA.4와 BA.5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다. CDC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중 70.1% 달하는 환자들이 BA.4 와 BA.5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5일까지만해도 신규 확진자 중 BA.4와 BA.5에 감염된 이들은 52%로 절반을 조금 넘치는 정도에 그쳤었다. BA.4와 BA.5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에 각각 감시 대상과 우려 변이종으로 이미 등재된 상태다. BA.4와 BA.5의 확산세로 인해 미 식품의약국(FDA)는 코로나19 백신제조업체들에게 확산에 대응 할 수 있도록 기존 부스터샷의 구성 물질을 일부 수정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BA.4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와 16.5% 일치하며 BA.5 변이는 53.6%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 됐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겉잡을 수 없는 신규 확진자 발생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의학 잡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했다고 차 박사는 밝혔다. 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와 백신 접종자들이 BA.4와 BA.5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수준은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노출됐을 때보다 현저히 낮았다. 중화항체를 잘 생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감염되기 쉽다는 의미다. 연구 대상자 27명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이 BA.4와 BA.5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수준은 변이 전 원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하면 무려 21분의 1 수준이었다. 감염 후 완치된 이들 역시 BA.4 및 BA.5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 수준이 18.7분의 1 수준으로 낮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과 자연 면역이 있어도 BA.4와 BA.5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은 BA.4와 BA.5의 감염을 회피하기는 어렵더라도 중증화를 막아 주는 기능은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고 차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BA.4 및 BA.5 감염자는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35%가량을 차지했는데, 이는 직전의 수치인 29%에서 더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완치자의 재감염이나 백신 접종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제약사들은 새로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경우, 새로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mRNA-1273.214’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서도 중화항체를 생성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만간 자문 위원들을 만나 올해 가을에 부스터 샷(추가 접종)에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어떻게 구성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년 전 처음 발견된 이후로, 계속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모양이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게 된 바이러스를 ‘변이 바이러스’라고 한다. 앞서 알파, 델타 등 몇몇 대표 변이 바이러스가 대규모 유행을 일으킨 바 있다. 전문가들이 최근 들어 염려하는 바이러스가 바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4와 BA.5 바이러스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겨울 대규모 감염 유행을 주도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종BA.4와 BA.5를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했으며, 유럽에서도 이 두 하위 변종을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지정했다. 이 BA.4와 BA.5는 올해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그 어떤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현재 BA.4와 BA.5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며, 곧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밀어 내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포르투갈에선 BA.5가 점유율을 높여가며 우세종으로 등극했다. 새 변이의 위력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이 두 변종이 얼마나 해를 끼칠지에 관해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BA.4와 BA.5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유형보다 치명률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만이 변이 감염 중증화 예방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높이면서 전반 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이 새로운 하위 변종은 전파력만큼은 더 강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이러스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섞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파급력을 얻게 될 수 있다. 한편 2019년 말–2020년 초 팬데믹이 발생하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많은 과학적 결과들이 분석되고 있으며 다양한 예측들이 계속되고 있다. 2022년 6월 현재, 데이터의 신뢰성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코로나의 완전 종식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시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주 연속 감염자 수 0의 국가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 세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추세를 살펴보면 지난 몇 주간 적지만 ‘코로나 제로(코로나 감염 수 0)’을 보고하고 있는 국가가 천천히 증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빠른 속도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의 숫자 역시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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