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깜깜이 투자 황당 스토리…58억달러 미 호텔인수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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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소유 호텔인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

황금알 낳으려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된 미래에셋

메인미래에셋이 58억달러, 7조원을 투자해 중국안방보험의 미국내 럭셔리호텔 15개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중 가장 큰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을 비롯한 6개호텔의 소유주가 안방보험몰래 다른 회사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방보험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난 뒤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재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지난 6일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을 시작으로 소유권 이전 취소소승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부법원은 내년2월에 재판관련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돼, 미래에셋의 호텔인수는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했졌다. 또 미래에셋은 부동산등기부조차 제대로 조사해보지 않은 채 인수계약을 체결한 셈이어서 호텔인수에 급급해 제대로 실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달 20일 미국언론들이 미래에셋이 58억달러, 한화 약 7조원에 중국 안방보험 소유의 미국 내 5성급호텔 15개를 인수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고, 지난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특히 미국언론은 미래에셋이 전체거래 대금의 10%를 보증금조로 지난 9일 안방보험에 송금했다고 보도, 약 7천억원 상당은 이미 안방보험에 전달됐다. 하지만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고,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에상했던 이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된 것으로 확인돼 상당기간 호텔인수 지연이 불가피하며,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월스트릿저널은 지난 10일 안방보험이 15개 호텔에 대한 소유권등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주 호텔 6개의 소유권이 안방보험몰래 다른 법인으로 이전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서류조작등으로 소유권이 불법이전된 것이 확실한 만큼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보확인결과 소유권분쟁이 소송전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출귀몰한 디드 조작으로 호텔 가로채

본보가 샌프란시스코카운티지방법원확인결과 안방보험측은 지난 6일 SHR그룹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의 소유권이전 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피고인 SHR그룹은 법적 소유주인 안방그룹몰래 디드[권리증서]를 작성, 샌프란시스코 등기소에 등기한 델라웨어주 법인으로, 디드가 등기된 만큼 현재는 이 호텔의 주인은 안방보험이 아닌 SHR그룹인 셈이다.

소송현황

안방보험측은 소송장에서 SHR그룹이 부동산디드를 위조해 6개 럭셔리호텔을 빼앗아갔다며 이중 1개가 샌프란시스코카운티지방법원 관할에 소재한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이라고 밝혔다. 안방보험측은 ‘SHR세인트프랜시스유한회사’명의로 이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유사한 이름의 델라웨어법인인 SHR그룹이 지난해 9월 5일 디드를 조작, 지난해 9월 17일 등기를 마침으로서 소유권을 불법으로 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안방보험측은 SHR그룹은 지난해 5월 25일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법인으로, 안방보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밝혔다.

안방보험측은 지난 2006년 6월 1일 ‘SHR세인프랜시스유한회사’명의로 이 호텔을 매입, 이튿날 등기를 마쳤으며, 그 이후 이 호텔을 매각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방보험측이 증거로 제출한 디드확인결과 지난해 9월 5일 위조된 디드는 SHR그룹이 매도 및 매수인으로 기록돼 있고, 동일 소유주간 거래로 양도세는 면제된다고 돼 있으며 매도-매수자 양측을 모두 대리해서 SHR그룹의 부회장이라며 ‘단일 벨리스키’ 가 서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방보험측은 단일 벨리스키가 올해 26세의 남성으로 중범죄전과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왼쪽)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산마테오카운티의 리츠칼튼 하프문베이

▲ (왼쪽)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산마테오카운티의 리츠칼튼 하프문베이

특히 안방보험은 단일 벨리스키가 안방보험몰래 소유권을 강탈한 호텔은 샌프란시스코호텔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의 산마테오와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5개 호텔을 포함, 6개호텔에 달하며 지난달8월 15일 정기체크업 때까지 이를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즉 단일 벨리스키가 지난해 5월부터 안방보험소유 호텔들을 가로채기로 마음먹고 SHR이름이 들어간 별도의 법인을 설립한 뒤 동일회사의 거래처럼 디드를 조작,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시작으로 모두 6개호텔을 차례로 삼켜버렸다는 주장이다.

안방보험측은 12개 럭셔리호텔을 10억달러이상에 매각하기 위해 수개월간 협상을 해왔으며, 단일 벨리스키의 디드조작으로 거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고, 만약 거래가 깨지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며, 조작된 디드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단일 밸리스키가 이 호텔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달라고 호소했다.

안방보험, 뒤늦게 사실 파악하고 TRO신청

본보가 오렌지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몬태지라구나비치호텔과 리즈칼튼 라구나니구엘호텔에 대해서도 안방보험이 소송을 제기,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명령을 받아 지난 16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마테오카운티등기소 확인결과 포시즌즈 실리콘밸리호텔과 리츠칼튼하프문베이에 대해서도 안방보험이 지난 9일 산마테오카운티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방보험은 소송장에서 지난해 9월 5일 단일벨리스키가 리츠칼튼 하프문베이의 디드를 조작, 자신이 설립한 SHR GROUP과 AB STABLE GROUP으로 소유권을 넘겼고, 포시즌즈 실리콘밸리호텔은 지난해 10월 10일 디드를 조작, SHR GROUP과 AB STABLE GROUP에 명의를 넘겼다. 이 디드는 각 2일과 14일뒤 카운티등기소에 정식으로 등기됐다.

▲ (왼쪽)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로위스산타모니카호텔 ▲ 오렌지카운티의 리츠칼튼 라구나니구엘 호텔

▲ (왼쪽)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로위스산타모니카호텔 ▲ 오렌지카운티의 리츠칼튼 라구나니구엘 호텔

로스앤젤레스카운티소재 로위스 산타모니카호텔의 소유권불법이전과 관련해서도 소송이 제기되는 등 안방보험은 6개 호텔모두에 대해 소재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매매금지가처분신청을 해, 일부법원은 이미 가처분명령을 내려 매매가 금지된 상황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소재 2개 호텔의 부동산서류를 확인한 결과 단일 벨리스키가 1개 호텔은 두차례나 디드조작으로 소유권을 넘기는등 치밀한 소유주세탁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렌지카운티 몬태지라구나비치호텔은 안방보험의 ‘SHR MLB유한회사가 소유주이지만 단일 벨리스키가 지난해 10월 26일 디드를 조작, 자신이 설립한 ‘SHR홀딩그룹유한회사’로 소유권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 12월 12일 다시 한번 디드를 조작해 ‘앤디방유한회사’로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츠칼튼 라구나니구엘호텔도 이같은 방식으로 안방보험이 아닌 단일 벨리스키의 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또 로스앤젤레스카운티소재 로위스 산타모니카호텔은 안방보험이 ‘뉴산타모니카비치 호텔유한 회사’ 명의로 매입한 호텔이지만, 단일 벨리스키가 지난해 12월 12일 디드를 조작, ‘SHR 홀딩스그룹 유한회사’로 소유권을 넘기고 같은 달 20일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왼쪽) 산마테오카운티의 포시즌즈 실리콘밸리호텔, ▲ 오렌지카운티의 몬태지라구나비치모텔

▲(왼쪽) 산마테오카운티의 포시즌즈 실리콘밸리호텔, ▲ 오렌지카운티의 몬태지라구나비치모텔

미래에셋, 부실실사 의혹 ‘도마 위에’

이처럼 소유권사기사건이 소송으로 비화돼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형국이 됐다. 매매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모든 매매는 금지된다. 사실관계가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재판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6일 안방보험이 소송을 제기하자 같은 날 원고측에 내년 2월 5일 원고와 피고가 참석한 가운데 재판관련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케이스 매니지먼트 회의 라고 불리는 이 회의는 한마디로 말하면 ‘상견례’이다. 재판부가 ‘내년 2월에 오세요’ 하는 바람에 소유권을 다시 되찾아오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미래에셋의 호텔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외의 암초를 만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미래에셋이 안방보험과 인수계약을 체결하기 이미 오래전, 적어도 약 1년전인 지난해 9월부터 6개호텔의 소유주가 변경되기 시작했지만, 안방보험은 물론 투자에 앞서 치밀한 실사를 해야 할 미래에셋조차 이를 몰랐던 것이다. 한마디로 미래에셋은 부동산등기부 등본조차 보지 않고 부동산을 사겠다고 덤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방보험은 샌프란시스코지방법원 소송장에서 지난 8월 15일까지 소유권변경사실을 몰랐고 정기 체크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안방보험은 자신들이 소유권변경을 알아냈다고 주장한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셋의 부실실사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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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등기부도 안보고 7조 투자하려 했나?

매매 무산되면 보증금 7천억 날릴 수도

미래에셋이 58억달러에 호텔을 산다고 해서 이 돈이 미래에셋의 돈이 아니다.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의 개인돈은 더더욱 아니다. 미래에셋은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최소 5조원이상을 조달한다. 광의로 보면 투자자들의 돈인 셈이다. 그렇다면 자산관리회사인 미래에셋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더욱 호텔매입에 심혈을 기울였어야 한다. 이미 10%의 보증금을 지불한 미래에셋은 내년초 인수금액 전체를 납입할 예정이지만, 이제 인수계약이 언제 최종 종결될지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미래에셋이 인수자금마련에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수계약이 무산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과연 15개호텔을 58억달러에 매입하는 것이 적절한가의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많은 인수희망회사들이 가격이 높다며 포기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호텔 15개는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 부터 55억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안방보험은 그 뒤 중국정부가 외화유출규제를 강화한데다 안방보험의 자금모집사기사건을 조사, 안방그룹회장을 18년형에 처하고, 안방보험의 자산을 정부가 설립한 보험회사에 넘겨버렸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보험회사가 지난해부터 매각작업에 나섰고 미국언론들이 법적 소유자의 명의를 감안, 안방보험의 호텔매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시가 10억달러상당으로 추정되는 안방보험소유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이 지난해 9월 5일 안방보험몰래 소유권이 변경된 것으로 밝혀졌다.

▲ 시가 10억달러상당으로 추정되는 안방보험소유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이 지난해 9월 5일 안방보험몰래 소유권이 변경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17개사 중 15개사 ‘비싸다’포기한 물건

당초 지난 5월 안방그룹이 입찰제안서를 접수할 때는 자산관리회사 블룩필드, 소프트방크가 투자한 포트리스인베스트펀드, 싱가폴 국부펀드, 사모펀드 블랙스톤, 미래에셋등 세계적 투자회사 17개사가 인수의사를 밝혀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15개사가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미래에셋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개회사가 최종경합을 벌여 58억달러를 조금 넘는 선에서 미래에셋이 인수자로 결정된 것이다.

3년전 55억달러에 거래된 호텔15개를 58억달러에 매매한다는 것은 프리미엄이 5.5%에 불과해 거의 3년전 가격에 매입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 투자회사15개사가 입찰을 포기한 것을 꼽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언론은 2015년 연 220억달러에 달하던 미국내 5성급호텔시장이 2018년 52억달러로 추정돼, 3년새 시장이 4분의 1로 축소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그래서 15개사는 58억달러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며 포기했고, 2개사만 경쟁하다 부동산등기부등본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미래에셋에게 떨어진 것이다.

지금 소유권분쟁이 발생한 6개호텔 중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는 15개 호텔 중 가장 큰 호텔이다. 이 호텔은 방이 1195개에 달하며, 지난 2006년 6월 1일 4억4천만달러에 매입했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카운티 부동산평가가격이 7억5188만달러로 확인됐다. 2016년 안방그룹은 소유주명의를 바꾸지 않고 법인을 인수하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당시 얼마에 매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카운티평가가격이 시장가격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에서 10억달러상당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15개 호텔중 가장 큰 호텔에서 소유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또 본보가 각 카운티등기소에 확인결과 2017년 1월 20일 안방보험이 4754만달러에 인수한 포시즌즈실리콘밸리호텔의 올해 카운티 평가가격은 1억4150만달러, 또 같은 날 4253만달러 에 인수한 리츠칼튼 하프문베이는 올해 평가가격이 1억9170만달러로 책정됐다. 또 오렌지 카운티의 리츠칼튼라구나니구엘은 카운티 평가가격이 3억9735만달러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소재 로위스산타모니카비치호텔은 카운티평가가격이 2억7700만달러로 확인됐다. 또 몬태지라구나비치는 안방보험 매입가가 3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소유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넘어간 호텔 6개가 사실상 15개 호텔중 가장 알짜배기인 셈이다.

▲ 안방보험측은 지난 9월 6일 샌프란시스코카운티지방법원에 SHR그룹이 디드를 조작,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의 소유권을 강탈했다며 소유권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 안방보험측은 지난 9월 6일 샌프란시스코카운티지방법원에 SHR그룹이 디드를 조작,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의 소유권을 강탈했다며 소유권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보가 로위스산타모니카비치의 부동산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한국회사가 안방보험측에 거액을 대출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 호텔도 소유주가 안방보험이 아닌 단일 벨리스키측에 넘어갔으니 안방이 소유권을 되찾지 못하면 큰 돈을 잃게 될 판이다. 한국의 생명보험회사인 동양생명보험은 지난 2017년 1월 3일 안방보험측 뉴산타모니카비치호텔 유한회사에 2억7500만달러를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2년만기 대출로 올해 1월 3일이 상환일이었지만, 아직 이 돈을 상환했다는 서류가 등기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동양생명보험은 이돈을 돌려받지 않고 대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드 조작 소유권 변경 인물은 26세 우버기사

한편 단일 벨리스키는 1993년 5월 15일생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단일 벨리스키는 지난해 12월 5일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한 1만2501명의 우버기사중 1명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은 안방보험이 지난 8월 15일 6개호텔의 소유권 변경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고 알고, 안방보험측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보장을 받고 9월 9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일 벨리스키가 스스로 소유권무효를 인정하고 포기하지 않는 한 재판이 계속된다면 장기간 계약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최종인수가 지연되는 것이 미래에셋에 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에 따라 인수가가 낮아진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돈을 사용, 호텔을 인수하면서 부실실사를 하거나 깜깜이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다.

미래에셋은 호텔인수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 21일 ‘MAPS 225 웨스트웨이커유한회사’ 명의로 2억1800만달러에 매입한 시카고의 31층 사무용빌딩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도심의 225 웨스트 웨이커드라이브에 소재한 이 빌딩은 65만천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에도 이 빌딩의 매각에 나섰으나 구매자를 찾지 못했었다. 그러나 매각대금은6년전 매입가격 보다 2700만달러, 12.4%오른 2억4500만달러로 알려져 제반경비를 제외하면 그리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매입당시 1억1500만달러를 대출했으며, 지난해 리파이낸싱을 통해 1억3300만달러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쿡카운티정부가 평가한 이 빌딩의 가초는 9403만달러이며, 지난해 재산세가 184만달러 부과된 것을 비롯, 5년간 약 680달러상당의 재산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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