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2개 사 918명 – 아마존 871명 제끼고 1위
◼ 주정부 통보는 의무 사항 – 재조정은 감원 의미
◼ 삼성전자 2분기 순익 19배 폭증 불구 감원 1등
◼ 계약만료 합치면 9백 명 퇴사…텍사스도 1백 명
삼성전자가 올해 사무직 감원 규모 면에서 뉴저지 전체 기업 중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미주 본사는 지난 5월 말 미주 본사를 뉴저지에서 텍사스로 옮길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한 데 이어 뉴저지주 노동국에 올해 10월 739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아마존은 871명 감원계획을 보고, 감원 인원이 가장 많았지만, 대부분 물류센터 직원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사무직 감원 면에서 독보적 1위를 한 셈이다. 특히 삼성SDS도 179명 감원을 통보, 삼성 2개 사를 더하면 감원 금메달이다. 역대 감원 1위는 파산한 기업들이었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수익이 무려 19배나 급등했지만, 미주 본사가 이전하는 텍사스주 플라노에서도 이미 1백 명 정도를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코리아 편집인>
삼성전자 미주본사의 감원규모가 마침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당초 1,200명 중 9백 명 정도를 구조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739명에 대한 감원을 뉴저지주정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주정부 고지 인력에 대한 감원은 10월 초에 단행되며, 일부 인력은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이미 퇴사, 실제 퇴직 인원은 9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텍사스 근무 제안했지만 거부’
뉴저지주 노동국이 지난 19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해고통보[WARN=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에 따르면,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소재 삼성전자 아메리카는 ‘지난 6월 739명에 대한 ‘근로자조정 및 재교육통보’를 했으며, 이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기간에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즉, 삼성전자 아메리카가 직원 739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뉴저지주 정부에 사전 통보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감원 대상 739명 중 상당수에 대해 텍사스주 근무를 제안했으나, 대상자들이 스스로 이전을 거부했고, 일부는 사업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업무 재배치 및 직급재평가 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감원 규모는 올해 뉴저지주 노동국에 해고 통보를 한 약 110개 기업 중 아마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아마존은 올해 1월에 ‘4월 28일 근로자조정’ 즉 감원을 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원 인원은 패세익사업장 240명, 버겐사업장 417명, 만머스사업장 141명, 허드슨사업장 44명, 본부 29명 등, 모두 87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739명 감원을 보고한 삼성보다 약 132명이 많은 것으로, 110여 개 기업 중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감원 대상 대부분이 뉴저지의 4개 지역 물류센터 직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사무직 감원 규모 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감원 인원이 5백 명 이상인 업체는 아마존과 삼성전자 외에 628명을 신고한 프레시렘[FRESHREALM INC]등 3개뿐이다.
이들 3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4백 명을 넘는 업체는 1개 사도 없었으며, 3백 명을 넘는 업체가 2개로 조사됐다. 3백 명 이상을 통틀어도 딱 5개뿐으로, 삼성전자의 감원은 규모면에서 사실상 ‘넘사벽’이다. 해고통보자료에 따르면 백명이하 해고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5명을 해고한다며, 이를 고지한 업체도 2개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감원 규모는 사실상 뉴저지주 노동시장, 특히 사무직 시장에 사실상 큰 충격을 준 셈이다. 삼성전자 외에 뉴저지주 릿지필드파크, 즉 예전 삼성미주본사가 있던 지역에 자리잡은 삼성SDS아메리카 역시 지난 6월 ‘10월 1일부로 179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뉴저지주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합치면 918명이다. 이들 두 회사를 더하면 아마존 871명을 제낀 1위다.
퇴사 인력 한인기업에 일부 수혈될 듯
2025년 해고 통보에서는 버라이즌이 1,319명, 사실상 파산한 수퍼마켓체인 라이트에이드가 1,122명 감원을 알렸고,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516명 감원을 신고했다. 이들 3개 사, 외에는 5백명 이상 감원 통보가 전무했다. 라이트에이드는 2023년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오프라인매장을 대거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한 것이다. 또 2024년에는 의료기관운영업체인 케어포인트헬스 계열 3개 법인이 각각 8백 명에서 9백 명 감원을 신고했고,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776명 감원계획을 통보하는 등, 5백 명 이상 감원 통보는 4개 업체이며, 모두 보건 의료분야였다. 케어포인트헬스 역시 2024년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이에 따라 대량 해고가 불가피했다.
삼성전자아메리카는 2024년에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125명을 감원한다고 신고했다. 모바일부문에서는 AT&T가 2024년 1백 명 감원계획을 통보했고, 버라이즌도 50명 감원 통보를 했다. 또 삼성전자 아메리카가 지난 2025년 9월 이전한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 본사 건물의 이전 임대인인 유니레버는 2024년 149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 라이트에이드, 케어포인트헬스 등은 사실상 파산한 회사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순익이 무려 19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에서, 뉴저지주에서의 기존 대량 해고 기업과는 사정이 다른 셈이다.
삼성전자아메리카는 미주 본사가 이전하는 텍사스주 플라노에서도 모바일과 가전 부문에서 이미 1백여 명을 감원했고, 미주 본사에서는 739명 외에 계약기간 만료로 1백여 명이 퇴사, 올해 퇴사자가 약 9백 명 선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 수뇌부가 1,200명 중 3백 명 정도만 남기기로 결정했다는 제보와 얼추 일치하는 규모의 인력조정[?]이 마무리된 셈이다. 삼성전자 미주 본사의 감원에 따라 퇴사한 인력은 미국기업은 물론 한인기업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욕뉴저지지역에도 연매출 수조 원 규모의 한인 기업들이 존재하고, 항상 인력난에 시달린다. 특히 한인기업 상당수가 자체적으로 인력교육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업무는 물론 노동에 대한 자세, 인성 등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신입사원 연수 등을 통해 기본적 자질에 대한 교육은 물론 몇 년에 한 번씩, 또 직급별로 수시교육을 하지만, 미국 내 한인기업은 아무래도 그 같은 교육이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 같은 점에서 삼성의 인력이 한인기업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