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쪼들리는 홍라희여사가 동생 홍석현에 360억 원 빌려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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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회장 한남동저택과 이천 남양주 등 73건 담보 제공
◼ ‘피는 물보다 진하다’ VS ‘피도 눈물도 없다’ 해석 엇갈려
◼ 강남세무서도 홍 회장저택에 132억 원 우선순위 근저당권
◼ 홍정도부회장은 다보중앙에 집담보제공…252억원 차입도와
◼ 동생 홍석현 회장에 빌려주려고 이태원집 228억에 팔았나
◼ 국교부 ‘홍정도집 5월19일 320억 원 매매’단독주택 최고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중순 서울 이태원동 저택을 228억 원에 매도한 대한민국 여성 중 최고부자인 홍라희여사가 매도 약 보름만인 6월말 자신의 동생인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에게 360억 원을 대여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홍 여사는 이 돈을 빌려주며 홍 회장의 한남동자택과 경기도 이천 및 남양주 등 무려 73건의 부동산에 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홍 회장의 장남 홍정도 중앙일보 부회장은 지난 4월말 자신의 한남동 저택을 계열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우리은행에서 252억 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은 지난 5월 19일 홍 부회장의 이 저택이 320억 원에 팔렸다고 공시했다. 이 저택 등기부등본에 5월 19일의 소유권이전 등은 아직 등기돼 있지 않지만, 만약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공시사항이 정확하다면 홍 부회장의 저택은 올해 전국에서 매매된 단독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대한민국 남녀를 통틀어 6번째 부자, 특히 여성 중 최고부자인 삼성가 홍라희 여사가 지난 6월말 동생인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에게 360억 원을 빌려줬으며, 이 과정에서 홍 여사가 홍 회장의 자택 등 무려 73건의 홍 회장일가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가 홍라희여사 등 삼성일가의 이태원동 주택매도를 취재하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주택매도상황 등을 체크했고, 이 과정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 홍정도 부회장의 주택거래가 포착돼 이를 따라가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360억 차용해주고 근저당권 설정

본보가 홍정도부회장의 부동산담보신탁계약서를 입수, 이 계약서에 홍 부회장이 자신의 주소지로 기재한 경기도 남양주시소재 주택을 확인한 결과, 이른바 한때 왕회장의 별장, 즉 정주영 현대회장의 별장으로 드러났고, 2005년 4월 29일 이전, 즉 왕회장 사후에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이 이를 매입했고, 그 뒤 홍 회장이 2016년 8월 4일 장남인 홍 부회장에게 증여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유권 사항을 기재한 갑구가 아니라, 소유권이외의 권리, 즉 채권 채무, 전세권 등을 기재하는 을구에서 발견됐다. 을구에 놀라운 이름이 등장했다. ‘홍라희’, 즉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이름이 나타났다. 홍 여사는 지난 6월 26일 동생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게 360억 원을 빌려주고, 바로 이 부동산 등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6월 27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동산등기부에 이 부동산 외에 다른 부동산도 담보로 제공됐다고 기재된 것을 확인한 뒤 공동담보 목록을 조회했다. 본보가 입수한 공동담보목록에는 홍 회장이 누나인 홍 여사에게 자신과 아들 홍 부회장소유의 부동산 등 무려 73건의 부동산을 누나인 홍 여사에게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360억 원 대여금의 담보로 부동산 73건을 잡은 것이다. 이 공동담보목록은 73건의 부동산 내역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사실상 홍 회장 일가의 부동산 소유목록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상속세 마련’ 코스플레이하더니

이 담보에는 홍 회장자택인 한남동 토지 3필지 및 한옥 및 본동 등 5채의 부동산이 포함됐다. 홍 회장의 한남동 저택의 건물일부는 모친, 즉 홍진기 전 내무장관의 부인인 김 여사로 부터 홍 회장이 매입했고 또 토지일부는 ‘카지노 대부’로 잘 알려진 전낙원회장 일가로 부터 매입한 뒤, 2013년께 한옥동을 신축했었다. 홍 회장은 한남동 저택 외에 경기도 이천시의 부동산 45건, 경기도 남양주시의 부동산 23건 등이다.

남양주시의 부동산은 북한강과 접해있으며, 왕회장의 별장으로 잘 알려졌던 건물이다. 홍 회장 저택은 또 대한민국정부가 지난 2021년 9월 21일 근저당권을 설정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근저당이 설정된 공동담보는 한남동 주택 토지 3필지, 건물 2동 등 부동산 5건이며, 근저당권자는 국가, 즉 대한민국정부이며, 처분청은 강남세무서장으로 확인됐다. 또 채권최고액은 약 132억 원이며, 채무자는 홍 부회장으로, 대한민국정부와 납세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 아버지 홍석현 회장이 장남의 세금납부를 위해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설정한 것이다. 즉 홍 여사는 360억 원을 빌려주면서, 동생의 한남동저택에 이미 132억 원 담보가 설정돼 있으므로, 한남동저택만으로는 담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남양주와 이천의 부동산까지 담보로 잡은 셈이다.

또 홍 회장의 부인은 2018년 2월 서울 강남 대치동의 70평대 아파트를 59억 원에 매입했고, 한때 장남 홍 부회장이 이 아파트를 자신의 주소지로 기재하기도 했으나, 부인은 2024년 2월, 매입 6년 만에 자신의 시조카에게 85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여성 중 최고 부자인 홍 여사는 엄청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것은 물론, 지난해 6월에는 이건희 회장이 하와이 별장부지로 매입했던 부동산을 팔았고, 지난 6월 13일 故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회장 측으로 부터 매입한 이태원 주택을 228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삼성일가가 엄청난 상속세 납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연부연납, 즉 분할해서 납부하고 있다. 홍 여사의 상속세는 약 3조 1천억 원, 이재용 삼성회장의 상속세는 2조 9천억 원에 달하고,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액을 합하면, 약 11조원에 달한다. 특히 막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홍 여사가 부담하는 이자가 매달 약 31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한국언론의 보도이다. 이처럼 홍 여사는 상속세 부담 속에서도 동생인 홍석현회장에게 360억 원이란 거액을 빌려준 것은 조금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영구불변의 진리가 입증된 셈이다.

홍정도, 이태원 집 팔아 130억 수익

또 한편으로는 동생 집을 비롯해 무려 73건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것과 관련,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도 떠오른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이 돈의 용도, 홍 회장 역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누나에게 왜 360억 원을 빌렸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또 삼성일가의 지난 6월 이태원동 저택 매매와 관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한남동과 이태원동에서 최근 1년내 거래된 부동산을 확인한 결과, 홍 여사 등 삼성일가가 6월 13일 매도한 저택이 228억 원이었고, 이 주택인근의 한 주택이 지난 5월 19일 320억 원에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일가의 한남동 저택 매도 약 1개월 전에 같은 지역의 한 저택이 이보다 90억 원 비싼 320억 원에 팔린 것이며, 이 거래는 올해 대한민국의 단독주택거래사상 최고가로 추정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국토교통부는 320억 원에 팔린 저택은 이태원동의 대지가 1104제곱미터, 건평이 약 320제곱미터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본보는 토지대장 및 건축물대장등을 대조한 결과 이태원동소재 토지 337제곱미터, 한남동 소재 토지 767 제곱미터 등 토지 1104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 320제곱미터로 정확히 일치하는 부동산을 찾아냈다. 토지 2개 필지는 맞붙어 있지만, 지번주소는 이태원과 한남동으로 나눠져 있고, 다만 도로명 주소는 1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등기부등본 발급결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소유의 주택으로 밝혀졌다. 홍 부회장은 이 부동산을 지난 2021년 3월 17일 김모씨로 부터 2백억 원에 매입했으며, 당시 단 한 푼의 은행대출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자산신탁주식회사가 지난 4월 22일 신탁을 이유로, 수탁자로서 소유권을 넘겨받아, 같은 날 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회장에 앞서 김모씨는 지난 2016년 10월 4일, 이 부동산을 70억 원에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돼, 불과 4년 반 만에 매입가 대비, 약 3배 오른 값에 되팔아 약 13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홍 부회장은 지난 4월 22일 이 부동산을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자산에 맡기고, 이 부동산의 수익권을 담보로, 다보중앙이 252억 원 상당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이 정확하다면, 홍 부회장은 이 부동산을 우리자산에 신탁한지 한 달도 채 안 돼 매각한 셈이다. 하지만, 부동산등기부등본에는 아직 5월 19일 매매를 입증할 소유권 이전사실은 등재되지 않았고, 다만 우리자산이 4월 22일 소유권을 이전받았다는 사실만 등재돼 있다.

국토교통부 ‘홍정도집 5월19일 320억원 매매’

본보가 입수한 부동산담보신탁계약서에 따르면, 위탁자는 홍정도, 수탁자는 우리자산신탁주식회사, 우선수익자는 우리은행으로 기재돼 있고, 이 서류는 4월 17일 작성됐으며, 홍정도 씨 등은 4월 22일 이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약서에 따르면 신탁수익의 원래 수익자는 홍정도씨이며, 우선수익자는 우리은행이다. 즉 우리은행이 신탁부동산의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것이다. 주채권자는 주식회사 다보중앙이며, 우선수익한도금액은 252억 원, 신탁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우선수익자 채권 상환 시까지로 기재돼 있다. 즉 홍 부회장이 다보중앙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한 셈이다.

또 신탁부동산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홍정도 부회장 소유의 토지 및 건물이며, 현재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가수 겸 작곡가 성시경 씨가 1년에 1억 5600만원을 지불하고 이 주택을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대보증금없이 ‘년세’라고 기재돼 있어, 월세와 마찬가지로 1년간 매년 사용료씩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세처럼, 세입자로서는 돌려받지 못하는 개념의 돈이다. 홍 부회장은 또 이 부동산신탁에 대한 보수로 우리자산신탁주식회사에 담보신탁에 대한 보수로 1년에 3780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

이와 관련, 주채권자로 기재된 주식회사 다보중앙은 지난 4월 26일 ‘특수관계인으로 부터 받은 담보’라는 제목의 증시공시를 통해 ‘2025년 4월 22일 회사의 친족[혈족1촌]에 해당하는 홍정도씨로터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받았으며, 담보기간은 1년, 담보한도는 29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다보중앙은 ‘회사의 자금 대출을 위해 담보제공자가 제공한 부동산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우리은행으로 부터 차입을 실행했으며, 이에 앞서 4월 17일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 주장대로 홍 부회장의 주택이 320억 원에 매매됐다면 이는 올해 한국 내 단독주택 매매 중 최대가 매매기록을 세운 것이다.

‘거부’ 홍석현부자 왜 1천 억 이상 조달?

아마도 역대 최고가의 단독주택 매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매매가 이뤄졌더라도 새 소유주가 등기를 하지 않거나 등기를 미룰 수도 있고 따라서 실제 매매이후에도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소유권 이전사실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부동산매매가 이뤄지면 새 소유주는 자신의 소유권을 인정받기 위해 최대한 빨리 등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를 미루는 것은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며, 매매당사자가 친족 등 특수관계일 경우가 많다. 만약 매매가 이뤄졌다면 친족 간 거래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만약 국토교통부 주장대로 매매가 이뤄졌다면 홍 부회장은 2백억 원에 매입해, 약 4년 만에 320억 원에 매도됨으로써, 매입가대비 120억 원, 1.6배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주택 올해 공시가격은 142억 6천만 원이다. 현시가는 약 2배 이상인 셈이다.

최근 2-3개월 사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360억원, 홍정도 부회장은 최소 252억원에서 최대 320억 원을 빌린 셈이다. 합산하면 약 1천 억 원 이 홍회장 3부자들이 사재출현을 했고 콘텐트리 중앙이 400억원 그리고 2개의 계열사에서 500억 원을 도합 15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이 중앙홀딩스에 긴급 수혈됐음이 밝혀져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거대 언론재벌이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홍 회장 일가가 돈이 될 만한 사업을 발굴, 별도의 다른 사업에 투자하거나 차리거나 사려는 것일 수도 있다. 원래 신출귀몰할 정도의 예지력이 있는 홍 회장 일가가 뭘 보긴 본 모양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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