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사기 피해자 날이 갈수록 급증…피해소송 봇물
◼ ‘하루라도 서둘러 빨리’ 채권자들 디폴트통보 속도
◼ 디폴트처리 와중에도 신규투자자 모집… 거액 챙겨
◼ 거금 확보설 김 씨 투자유치 세미나 명목 한국출장
◼ 2주간 벨라에셋 디폴트 8건 이와개피탈 디폴트 1건
◼ 트러스티교체 채권매각 8건 전문추심회사에 넘긴듯
◼ 2월 27일 2~3순위 신규 3건 등기 대출금회수 힘들듯
◼ 투자유치 세미나 명목 출국 김원석…과연 돌아올까
5천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투자사기 의혹이 제기된 김원석부동산 소유의 부동산 일부가 사실상 모기지대출이 목구멍까지 꽉 찬 깡통부동산으로 드러난 가운데, 최근 모기지대출을 갚지 못해 이들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원석 부동산 측은 일부 부동산에 대한 지난 2월 말과 3월 초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신규 모기지가 등기와 거의 동시에 해당 부동산이 압류된 사례도 발견됐다. 이는 부동산 회사 측이 기존 모기지대출을 납부하지 못해서 압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인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사기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낳고 있다. 본보가 우려한 폭탄돌리기가 계속되고 있고, 그 피해자가 속출하는 셈이다. 김씨는 또 지난달 말 1개 부동산을 워싱턴주 한인에게 무상으로 증여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리고 김원석 씨는 2월 말 이후 수백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고, 현재 투자유치 명목으로 미국을 떠나 한국 등지의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소송이 봇물이 터지듯 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5천만 달러 부동산 투자사기 의혹이 제기된 김원석 부동산 대표 김원석 씨. 김 씨는 최근 투자사기 의혹 논란이 LA한인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또다시 미국 부동산투자유치 세미나 개최를 명분으로 한국 또는 제3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0일 이후부터 3월 초까지 김 씨는 ▶벨라에셋 ▶이와캐피탈 등의 명의로 보유 중인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통보가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측은 1월 말부터 만기가 돌아온 모기지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연쇄적으로 디폴트통보를 받고 있고, 이는 사실상 압류를 의미하며, 90일 내에 이 돈을 모두 갚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경매 등 강제집행에 넘겨지기 때문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다.
사방팔방에서 동시다발적 디폴트 통보
본보가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에서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3월 3일까지, 약 10여일 간의 등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벨라에셋과 관련한 서류가 최소 22건, 이와캐피탈이 1건 등 최소 23건 이상의 부동산서류가 등기됐고, 특히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벨라에셋 소유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통보가 최소 8건 이상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LA카운티지방법원에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1526이스트1스트릿’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서에는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021년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157만 9,500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지난 2월3일 만기가 됐으나, 이를 상환하지 못했다. 2월24일 기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미상환대금은 약 175만 달러’라고 명시돼 있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문서에서 ‘이 부동산은 벨라에셋의 프라이머리 주거지가 아니므로 사전연락 요건이 면제되며, 이 문서 등기 뒤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강제경매를 실시할 수 있다. 만약 90일 내에 채무를 모두 상환하면, 강제집행은 중단된다’고 밝혔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LA카운티지방법원에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2623엑스포지션플레이스’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526’부동산과 한날한시에 디폴트를 통보하고 압류한 것이다.
이 문서에는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022년 2월 11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81만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지난 1월 13일 만기가 됐으나, 이를 상환하지 못했다. 2월 24일 기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미상환대금은 약 88만 7천 달러’라고 명시돼 있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문서에서 ‘이 부동산은 벨라에셋의 프라이머리 주거지가 아니므로 사전연락 요건이 면제되며, 이 문서 등기 뒤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강제경매를 실시할 수 있다. 만약 90일 내에 채무를 모두 상환하면, 강제집행은 중단된다’고 밝혔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LA카운티지방법원에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가데나의 13206사우스 버몬트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날한시에 3번째 디폴트 및 압류 통보 서류가 등기된 것이다. 이 문서에는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024년 5월 20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96만 2,500달러를 대출해 줬다’고 밝혔다. 이 케이스는 앞선 2개의 부동산모기지대출이 만기 미상환으로 디폴트가 되고 압류된 것과는 달리, 정식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크로스디폴트조항, 즉, 벨라에셋이 다른 모기지대출을 갚지 않음에 따라 자동으로 만기가 도래했고,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처리됐다.
다른 부동산 대출과 연계 자동 디폴트
아주 특이한 케이스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문서에 크로스디폴트조항에 따른 만기미상환이라며 사유를 명시했다. 즉 앞선 2개 이상의 모기지 대출이 만기가 돌아왔음에도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에 동일한 차주, 즉 벨라에셋이 돈을 빌린 모든 부동산의 모기지대출이 즉시 만기가 된다는 계약조항에 따라, 자동으로 디폴트된 것이다.
계약서에 다른 모기지와의 연계조항이 명시돼 있었던 것이다. 센터스트릿렌딩은 2월 24일 기준 벨라에셋의 미상환금총액은 약 101만 달러이며. ‘이 부동산은 벨라에셋의 프라이머리 주거지가 아니므로 사전연락 요건이 면제되며, 이 문서 등기 뒤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강제경매를 실시할 수 있다. 만약 90일 내에 채무를 모두 상환하면, 강제집행은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 ‘13206부동산’은 매우 사연이 많은 부동산이다. 김원석부동산에 대한 투자사기 의혹의 왜 발생했는지를 매우 잘 설명해 주는 부동산이다. 총체적 사기 의혹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부동산이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LA카운티지방법원에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4804사우스 밴네스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날한시에 4번째 디폴트 및 압류통보서류가 등기된 것이다. 이 문서에는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022년 4월 25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96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현재 이 채권을 EF모기지유한회사에 양도했다.
벨라에셋은 지난 1월 24일 만기가 됐으나, 이를 상환하지 못했고, 2월 25일 기준 원금과 이자 등을 포함한 미상환대금은 약 105만 3천여 달러’라고 명시돼 있다. 이 케이스는 센터스트릿렌딩이 모기지채권을 이미 또 다른 회사에 양도, 즉 팔아치운 것이다. 이 부동산 역시 벨라에셋 프라이머리 주거지가 아니고,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강제집행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LA카운티지방법원에 벨라에셋유한회사를 상대로 5번째 디폴트 및 압류통보를 하고 이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스트릿렌딩은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8524비버리우드 스트릿’ 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등기했다.
이 문서에는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2022년 6월 15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187만 500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지난 1월 15일 만기가 됐으나 이를 갚지 못했다. 2월 25일 기준 미상환총액은 약 201만 달러’라고 명시돼 있다. 이 부동산 역시 벨라에셋 프라이머리 주거지가 아니고,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강제집행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처럼 센터스트릿렌딩[EF모기지1건포함]은 지난 2월 26일 오전 8시 벨레에셋 소유 부동산 5채에 대해 디폴트를 통보하고 압류했다. 이들 부동산 중 4건은 지난 1월 초와 2월이 만기인 대출을 갚지 못했고, 1건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연계 부동산의 만기로 인해 자동 만기가 되고 디폴트처리됐다. 디폴트통보가 봇물을 이룬 것이다. 이들 5채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총액만 671만 달러에 달한다.
감정평가보다 많은 모기지 대출
이뿐만이 아니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3월 2일 오전 8시, 벨라에셋유한회사가 소유한 1526부동산, 2623부동산, 13206부동산 및 2740사우스 시카모어애비뉴 부동산 등 4채를 대상으로 또 다시 디폴트통보를 하고 압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동산 4채 중 3채는 이미 지난 2월 26일 센터스트릿렌딩이 디폴트통보를 하고 등기를 마친 부동산이며, 2740부동산만 새로 압류된 부동산이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디폴트 및 압류통보서에서 ‘벨라에셋에 2023년 1월 19일 50만 달러를 빌려줬으며, 2월 25일 기준 미상환총액이 약 20만 4천 달러’라고 밝혔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3월2일 오전 8시 벨라에셋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1350,1354,1356이스트94스트릿&9464자모르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통보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문서에서 ‘지난 2025년 7월 30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111만 9천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지난 2월 27일 기준 미상환총액이 116만여 달러’라고 밝혔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지난 3월 2일 오전 8시 벨라에셋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2740사우스 시카모어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한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스트릿렌딩은 이 문서에서 ‘지난 2024년1월 30일 벨라에셋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103만 5천 달러를 빌려줬으며, 2월 27일 기준 미상환총액은 약 109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즉 센터럴스트릿렌딩이 지난 3월 2일 디폴트를 통보한 3건의 미상환총액이 약 245만 달러에 달한다. 센터스트릿렌딩이 디폴트 처리한 8건의 미상환총액은 916만 달러에 달한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월 12일 그랜드퍼시픽렌딩은 벨라에셋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1441사우스 클로버데일 애비뉴’소재 부동산에 대해 디폴트 및 압류 통보를 했었다.
심각한 자금난 인지하고도 투자받아
당시 미상환원금은 2월 4일 기준 575만 달러였다. 이처럼 9건의 디폴트총액만 1,491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2월 20일부터 3월3일까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등기소에는 벨라에셋을 상대로 한 디폴트통보가 8건 등기됐을 뿐 아니라, 트러스티를 대체한다는 문서가 8건이나 등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러스티를 대체한다는 것은 기존 채권자가 채권을 추심전문회사 등 전문적으로 빚을 받아내는 회사에 양도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즉, 채권추심회사들의 ‘강공’이 예상되는 것이다. 벨라에셋 이외에 이와캐피탈 역시 지난 3월 2일 부동산 1건에 대해 디폴트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HL3시에라 유한회사는 지난 3월 2일 이와캐피탈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2626 크레스트무어 플레이스’에 대해 디폴트 및 압류를 통보하고, 이를 등기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HLS시에라 유한회사는 지난 2024년 9월 3일 이와캐피탈에 이 부동산을 담보로 90만 6,200달러를 대출해 줬고, 2월 26일 기준 미상환총액이 약 95만 4천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캐피탈은 이 부동산을 2024년 9월9일 84만 9,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HL3는 이때 이와캐피탈의 부동산매입액보다 5만달러이상 많은 90만 6,200달러를 대출해 준 것이다. 현재 LA카운티가 평가한 이 부동산의 시장가치는 약 86만 7천 달러이다. 이와캐피탈은 HL3모기지 이외에 2025년 2월 14일 추가로 20만 달러를 더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벨라에셋 디폴트액과 이와캐피탈디폴트까지 합치면 1,586만 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디폴트내역을 살펴보면, 김원석 측은 올해 1월 초부터 만기가 돌아온 모기지대출을 갚지 않았다. 즉 이때부터 심각한 자금난에 처했지만, 이 같은 위험을 잘 알면서도 새로운 투자자들로 부터 또 투자를 받고 돈을 빌린 정황도 드러났다. 이 같은 행위는 사기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등기소에 김 씨 측이 벨라에셋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최소 3건의 모기지 대출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 씨 측이 추가로 자금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본보가 지난주 보도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돌리기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는 최근 등기 현황을 통해서도 명백히 입증된다. 벨라에셋은 지난 2월 27일에도 신규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서류가 최소 3건 이상 등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언급한 13206부동산, 김원석 부동산 사기 의혹의 잘 입증해 줄 수 있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벨라에셋은 13206부동산을 담보로 2월16일 김앤최에스테이트에서 1백만 달러를 빌렸으며, 이 서류는 2월 27일 등기됐다. 놀라운 것은 벨라에셋이 동일한 부동산인 ‘13206’을 담보로 정모씨로 부터 또 다시25만 달러를 빌렸다는 사실이다. 이 서류는 등기는 2월 27일 이뤄졌지만, 실제 서류상 돈을 빌려준 날짜는 2월 16일로 확인됐다.
정모씨 대출서류를 확인한 결과, 이 서류에는 정씨가 빌려준 25만 달러는 ‘3순위 주니어’ 모기지라고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 씨가 3순위 채권자임을 알고도 돈을 빌려줬음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 2월 26일 이미 센터스트릿렌딩으로부터 101만 500달러 미상환으로 디폴트 통보가 됐었다. 그리고 이미 센터스트릿렌딩에서 빌린 다른 부동산에 대한 대출 만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처리됐다.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씨는 2월 16일 13206을 상대로 2차 대출도 모자라 3차까지 125만 달러를 뽑아낸 것이다.
김 씨 소유 부동산 대부분 깡통 모기지
그렇다면 13206부동산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 부동산은 건평이 1152스퀘어피트로, 지난 1953년 지어진 4유닛의 주택으로 확인됐다. 벨라에셋은 지난 2022년 5월 27일 이 부동산을 66만 달러에 매입했고, LA카운티는 올해 초 이 부동산의 시장가치를 71만 5천 달러로 평가했다. 벨라에셋은 이 부동산 매입 뒤 센터스트릿렌딩에서 96만여 달러를 빌린 뒤 현재 101만여 달러를 갚지 못한 상황이다. 13206부동산으로는 1순위 채권자의 돈을 갚기도 힘든 상황이다. 김 씨는 이 같은 상황에서 김앤최에서 100만달러, 정모씨에게 25만 달러를 빌린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벨라에셋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15917프레리애비뉴소재 부동산을 담보로 80만 달러를 빌렸고, 이 모기지 역시 디폴트가 봇물이 터진 하루 뒤인 2월 27일 등기됐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또 한인으로 추정된다. ‘오앤김컨설팅’이 돈을 빌려준 업체이다. 모기지대출서류에는 이 모기지가 ‘2순위-주니어’라고 명시돼 있어, 오앤김컨설팅은 2순위임을 알고도 투자를 한 셈이다. 벨라에셋은 지난 2025년 4월 28일 190만 달러에 이 부동산을 매입했고, LA카운티가 평가한 이 부동산의 시장가치는 90만 5천 달러이다. 하지만 벨라에셋은 이미 1차 모기지로 매입 때 매입가보다 더 만은 216만 7,500달러를 빌렸다. 여기에 오앤김이 다시 80만달러를 빌려준 것이다. 담보가치를 볼 때 2순위 채권자는 원금 회수가 쉽지 않다.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잘 아는 상태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명백한 사기다. 2차와 3차 대출을 해준 사람들은 원금 전액 회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돈을 떼였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 씨는 2월 27일 등기된 모기지서류에서만 225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또 같은 기간 중 지난 2월 20일 이동원 씨가 김 씨 측에 대한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부동산 2건을 사실상 압류하고, 이를 LA카운티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가 소송에 걸렸다는 사실을 통보한 부동산은 ‘721웨스트50스트릿’ 및 ‘600이스트 시에라 마드리블루버드’의 부동산이다.
이 씨가 제출한 서류의 공식명칭은 Notice of Pending Action(Lis Pendens)으로,우리말로 하면 ‘부동산소송공시’이며, 실질적 효과를 감안하면, 한국의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에 해당한다. ‘이 부동산은 소송의 대상입니다’라고 통보하고 등기하는 것으로, 부동산의 소유권과 권리 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부동산의 정상적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이 2채의 부동산도 소송에 휘말려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담보권행사가 어렵게 되며, 이는 돈을 돌려받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모두 2~3순위-대출금 회수 힘들듯
앞서 본보는 지난주 보도에서 중국계가 소유한 것으로 보이는 한 법인이 김 씨 측에 모두 8건의 부동산을 담보로 352만 달러 이상을 빌려줬다고 보도했었다. 안타깝게도 이 중국인이 투자한 부동산 역시 디폴트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스트릿렌딩에 디폴트 및 압류통보를 한 ‘1350이스트94스트릿’의 부동산에 이 중국인법인은 지난 2025년 10월 29일 2순위로 50만 달러를 대출해 줬다. 1순위는 센터스트릿렌딩으로, 중국인법인보다 약 2개월이 빠른 2025년 8월 6일 111만 9천 달러를 대출해 줬고, 2월 26일 디폴트를 통보했다. 벨라에셋은 2021년 8월 25일 이 부동산을 81만 달러에 매입했고, LA카운티가 평가한 시장가치는 88만 달러에 못 미친다. 1순위 채권자도 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두 8건의 모기지대출을 제공한 중국인법인은 다른 부동산에서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씨는 디폴트통보가 동시다발적으로 폭증하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을 무상으로 증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벨라에셋유한회사는 지난 2월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2636사우스 노르망딩애비뉴의 부동산을 워싱턴주 법인인 OMH엔터프라이즈유한회사에 ‘GIFT’, 즉 선물로 무상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디드는 2월 27일 오후 3시 52분 LA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됐고, 김원석씨의 영어이름인 워니 김이라는 이름으로, 벨라에셋의 매니저자격으로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증인은 김 씨가 자신의 앞에서 2월 27일 디드에 서명했다고 공증함에 따라, 실제 매매일은 2월 20일이 아니라 2월 27일이며, 무상증여를 받은 OMH측은 김 씨의 디드서명 즉시 등기소로 달려가 등기를 마친 셈이다.
본보가 입수한 이 디드에는 양도세가 0달러로 기재돼 있으며, ‘이 거래는 선의의 선물이며, 매도인은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김 씨 측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공짜로 부동산을 선물했음을 의미한다. 이 부동산은 건평 3,684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으로, 벨라에셋은 지난 2022년 10월 6일 83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LA카운티정부가 올해 초 평가한 시장가치는 88만 801달러로 확인됐다. 이 부동산을 무상증여받은 OMH엔터프라이즈유한회사는 워싱턴주 오번거주 한인인 오00씨가 지난 2022년 4월12일 설립한 법인으로, 오씨가 거버너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왜 김 씨가 오 씨에게 부동산을 무상증여했는지, 김 씨와 오 씨는 어떤 관계인지, 과연 김 씨가 계약서대로 무상으로 증여하고, ‘언더테이블’로 현금을 챙긴 것은 아닌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가 이 부동산을 무상 증여한 2월 27일에는 이미 디폴트통보가 물밀듯이 밀려드는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법률전문가들은 ‘김 씨의 무상증여는 채권자회피를 위한 재산 빼돌리기, 즉, 사기성 양도일 가능성이 크다. 압류와 소송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무상으로 증여가 이뤄졌고, 내부자 거래일 가능성도 의심받게 된다. 이 같은 무상 증여는 압류 회피 시도에 해당되며, 채권자들이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OMH는 무상으로 증여받았으므로 선의의 구매자가 아니며 채권자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으며, 사기양도 공모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지난 2월 말 현금으로 225만 달러 이상을 확보했고, 2월 말에 주택 1채를 무상 증여했으며, 이 무상 증여에서 뒷돈을 챙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밀듯 디폴트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김 씨는 적지 않은 투자유치로 현금을 확보했고 그 뒤 한국에서의 부동산투자설명회를 이유로, 미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김 씨는 미국을 떠나서 한국으로 갔을까? 김 씨는 과연 미국으로 돌아올까.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LA카운티등기소 등기서류와 LA카운티지방법원 소송내역은 어렴풋이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